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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명 · 시 좋아 하는 남자
202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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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좋남
멀리서도 보이는 
축 늘어진 어깨

 말 하지 않아도
보이는 슬픈 얼굴

가까이 다가가
어깰 두드리며 

안아 주니 내 옷을
축축이 적시는 네 눈물

그렇게 오랜 시간
아무런 말도 없이
한참을 서서

네 눈물을
내 가슴으로 
느끼고 있었지

이유는 묻지 않은 채
그렇게 한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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