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을 느끼지 않는 자, 유죄
햇살이 너무 황홀하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나날들이다.
우리집은 남서향인데 바로 앞 건물로 인해
햇빛이 잘 들의오지 않는다.
햇빛의 소중함을 잘 몰랐는데
자취생의 삶이 길어질수록
햇빛에 대한 갈급함이 생기기 시작했다.
요즘같이 햇살이 좋은 날
햇빛이 잘드는 곳에 자리하고
햇살의 황홀하고 찬란함을 온 몸으로 만끽하고 싶어진다. 그러지 못하면 마치 죄를 지은 것처럼
죄책감 비슷한 것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아주 어릴 때 햇살이 비치는 날이면
장소를 불문하고 선탠을 즐기다는 유럽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왜? " 라는 의문을 가진 적이 있는데 그들의 마음이 지금의 나와 같은 것일까?
여튼 오늘
찬란한 봄햇살을 만끽하며 행복함을 느낀다.
작을지도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