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FM이라는 게임을 재미있게 했다.
FM은 Football Manager의 약자로 직접 축구단의 감독이 되어 구단을 운영하는 게임이다.
전략과 전술, 적절한 선수 영입을 통해 리그와 대륙을 제패하는 것이 이 게임의 목적이다.
하지만 나는 이 게임을 우승하기 위해 한 것이 아니었다.
유망한 선수를 영입해 비싸게 이적시키고, 또 그 돈으로 다른 유망주를 영입하는, 유망주 키우기에서 큰 재미를 느꼈다.

나는 이 게임에서 느꼈던 재미를 최근 투자를 통해서 느끼고 있다.
앞으로 유망할 섹터를 예측하고, 저평가 되어 있는 기업을 발견하는 일이 흡사 FM을 하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에게 있어서 투자는 실전 FM이다.
그래서 나는 투자가 재미있다.
이 다음 사회적 화두는 무엇일까.
사람들은 앞으로 어느 지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