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다
우리는 역병의 기습으로 몇년을 시름했나...
우리의 몸도 마음도 너무나 힘들었다.
서로에 대한 불신이 끈이질 않았고
마치 더러운 병에걸린 것처럼 서로를 등떠밀었다.
사회에 존재해서는 안될 사람처럼 취급했고..
처음에는 존재 하지도 않았고 근래에는 찾아볼수도 없었던 불친절함과 전란의 동요까지...
고프다... 우리가 함께했던 월드컵의 뜨거운 함성도...
고프다... 반가움에 바로잡던 악수의 온기가...
고프다... 서로를 포옹했던 장례식의 눈물도...
고프다... 너와 내가 질투하던 그 눈빛조차...
우리의 몸도 마음도 너무나 힘들었다.
서로에 대한 불신이 끈이질 않았고
마치 더러운 병에걸린 것처럼 서로를 등떠밀었다.
사회에 존재해서는 안될 사람처럼 취급했고..
처음에는 존재 하지도 않았고 근래에는 찾아볼수도 없었던 불친절함과 전란의 동요까지...
고프다... 우리가 함께했던 월드컵의 뜨거운 함성도...
고프다... 반가움에 바로잡던 악수의 온기가...
고프다... 서로를 포옹했던 장례식의 눈물도...
고프다... 너와 내가 질투하던 그 눈빛조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