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maniac
bookmaniac · 장르소설 마니아
2022/03/16
난 그 이후로 사람을 믿지 않게 되었다. 아니, 정확히 말해서 더 이상 ‘빛나는 개인’을 믿지 않게 되었다. 그 때의 빛나던 사람들은 약삭빠르고도 알차게 자신의 정치적 행보들을 챙겼다. 그리고 빛나는 사람들이 빠져나간 이 조직에서 나는 더 외로워졌다. 
그래서 좋은 조직 없는 개인을 믿지 않는다. 당신을 성장시킨 동지들을 잊지 않도록 당신을 제어하는 그 조직적 힘이 없다면, 언제나 당신은 당신을 배신한다. 사람은 늘 망가진다. 그러지 않기 위해 애쓸 따름이다. 주변에 동지들이 있다면 조금 수월할 것이다. 

 
냉소적인 글인데 저에겐 왜 이리 따뜻하게 들릴까요. 늘 그렇듯이 좋은 글 너무 감사합니다. 재랑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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