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댄서
서툰댄서 · 네트워크를 꿈꾸는 자발적 실업자
2024/01/24
김민석 님의 글을 내가 이해한 대로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은 결론입니다.

한동훈 자녀 수사가 시작된다면, 윤이 한을 버린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현재의 갈등은 약속 대련이다. 

저는 조금 다른 추론을 해보고자 합니다.
윤한 갈등은 약속대련은 아니지만 연출된 것이라는 것입니다.
약속대련과 같은 말이 아닌가 할 수도 있지만, 전 두 사람이 함께 공모한 것이 아니라 윤대통령 혼자만의 기획이라고 봅니다. 사람 마음 속을 알 수는 없으니 짐작만 가능하죠. 하지만 이 짐작에는 다음과 같은 근거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근거는 이 갈등이 의도적으로 노출되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윤대통령이 한위원장에 대해 참모들에게 한 여러 말들, 3자회동 때 오고간 이야기들이 구체적으로 큰따옴표를 달고서 보도가 되었죠. 그렇기 때문에 이 갈등을 널리 알리고 싶은 대통령의 의도가 있었다는 것까지는 매우 개연성 높은 추론입니다.

그럼 그 의도는 무엇이었을까요?
우선 두 가지 가능한 의도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한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것, 다른 하나는 경고를 전달하기 위한 의도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의도들은 다음과 같은 근거로 개연성이 떨어집니다. 우선 첫번째 의도에 대해서만 일단 다루어보겠습니다.
우선 윤한갈등을 언론에 노출한다고 해서 한위원장이 사퇴를 할 가능성이 낮습니다. 20년 간 알고 지냈고 일도 같이 한 적이 있고 꽤 깊은 관계를 가져온 윤대통령이 그런 식의 압박으로 자진 사퇴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진 않았을 것입니다.
국민여론이나 당심 역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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