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시장에 홍삼 광고 효과까지! 여자배구 정관장의 '복덩이' 메가왓티 재계약 성공
2024/05/12
'인삼의 나라'에서 활약하는 인도네시아 여자 배구선수
인도네시아 신문을 읽다 보면 한국을 '인삼의 나라(negeri ginseng)'라고 적어 놓은 문구를 지면에서 자주 접하게 됩니다. 그런데 인삼을 판매하는 대한민국 공기업 KGC인삼공사의 브랜드 정관장 이름을 건 여자 프로배구 팀에는 유별난 선수가 한 명 있습니다. 머리에 검은색 히잡을 쓰고 2023/24 시즌 내내 강력한 스파이크를 날렸던 인도네시아 무슬림 배구 선수 메가왓티 퍼티위(Megawati Hangestri Pertiwi)입니다. 인도네시아에는 메가왓티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 대통령도 있는데, 국내에서는 메가와티라고 적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우리나라 배구리그에 무슬림 선수가 들어와 활약을 펼치는 게 처음은 아닙니다. 남자부에서는 무슬림 국가인 리비아 국적 아흐메드 이크바이리가 2022/23 시즌 삼성화재에 지명되어 활약을 펼치다가 이듬해 팀을 옮겨 현대캐피탈에서 뛰고 있습니다. 하지만 히잡을 쓰고 우리나라 코트 위에 모습을 드러낸 선수는 메가왓티가 처음입니다. 메가와티 선수의 등록명이 '메가'니까 앞으로는 그냥 메가라고 적겠습니다.
히잡 쓴 겉모습만 특이했다면 세간의 주목을 잠시 받다가 빠르게 관심 밖으로 멀어졌을 겁니다. 하지만 아시아쿼터로 선발된 메가는 득점 7위, 공격성공률 4위, 서브 2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썼습니다. 2023/24 시즌 국내에 처음 도입된 아시아쿼터 덕분에 함께 입성한 다른 동남아시아 출신 선수들 중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를 굳혔습니다.
히잡 쓴 겉모습만 특이했다면 세간의 주목을 잠시 받다가 빠르게 관심 밖으로 멀어졌을 겁니다. 하지만 아시아쿼터로 선발된 메가는 득점 7위, 공격성공률 4위, 서브 2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썼습니다. 2023/24 시즌 국내에 처음 도입된 아시아쿼터 덕분에 함께 입성한 다른 동남아시아 출신 선수들 중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를 굳혔습니다.
배드민턴밖에 모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