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감

최정현
최정현 · "달🌕이 될게"
2023/05/04
'태영호 녹취록'을 둘러싼 논란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뭔가 익숙합니다. 1992년 부산의 어느 한 음식점 녹취록과 말입니다.
동아일보 아이엠피터

1992년 12월 11일, 김기춘 당시 법무부장관과 김영환 당시 부산직할시장, 박일용 부산지방경찰청장, 이규삼 국가안전기획부 부산지부장, 우명수 부산직할시 교육감, 정경식 부산지방검찰청 검사장, 박남수 부산상공회의소장은 부산의 '초원복국'이라는 식당에 모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이런 발언들이 오고갔습니다.

"하여튼 민간에서 지역감정을 좀 불러일으켜야 돼.(일동 웃음)" "어제 어디 갔다 나오는데 어느 아줌마하고 어느 옷도 남루한 사람이 뭐 들고오는데 서로 수근거리더라구. 그래 내가 가서 들어보니까, 본때를 보여야 된다구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 부산을 깔봤다 그거지… 그여자가 가족들 하고 가면서… 과연 그런 어떤 감정이 우러나게 불붙여야…." "노골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고, 접대를 좀 해달라. 야당에서는 (선거운동에 대해) 상당히 강경하지만, 아 당신들이야 지역발전을 위해서이니 하는 것이 좋고…노골적으로 해도 괜찮지 뭐…우리 검찰에서도 양해할거야. 아마 경찰청장도 양해….(박일룡 부산경찰청장: 이거 양해라뇨. 제가 더 떠듭니다. (웃음))"

이 말들은 당시 김영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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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무 살, 꼰대 정치에 이의 있습니다' 공동 저자 - 전 CBS X FLO 이슈 FLEX 응답하라 꼰대정치 패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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