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일하기 싫은 이유 - 공정성과 효능감
2023/04/03
평범한 직장인 A씨의 이야기
상사와의 눈치싸움을 뒤로 하고 업무를 시작하려 자리에 앉았습니다. 일단 컴퓨터 전원을 누르고 모니터 옆
에 붙여 놓은 ‘오늘 해야 할 일’ 포스트잇도 한번 살펴보고, 업무 수첩에 메모해 둔 ‘업무 시 고려사항’도 넘겨봅니다.
오늘 숨도 안 쉬고 바짝하면 정시 퇴근까지 간신히 급한 일은 끝내겠다며 머릿속으로 시간을 계산하고 있는데, 뒤에서 다가온 상사가 어깨를 툭툭 치며 “이것 좀 부탁할게”하고는 서류를 두고 사라집니다.
갑자기 치솟는 짜증과 스트레스. 오늘 예상 퇴근 시간이 4시간 늘어난 셈입니다. 유능하고 친절한 담당 선임 덕에 이미 프로젝트를 끝내고 가까운 해외로 여행을 가버린 입사 동기의 빈자리가 서글프게 느껴집니다.
맘 같아선 당장에 월차를 내고 시원하게 비행기 표도 끊어버리고 싶지만, 며칠 전에도 담당 상사에게 신명나게 혼난 터라 월차는커녕 지금 주어진 일이나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일을 진행해야만 한다는 중압감이 어깨를 무겁게 짓누릅니다. 이미 끝냈지만, 불안한 마음에 벌써 세 번째 보고서를 읽고 있습니다. 아무리 봐도 내 눈엔 보이지 않는 흠집이 상사의 눈에는 보일테죠. 오늘도 왠지 꾸지람을 들을 것 같은 두려움에 벌써 의욕이 떨어집니다.
<공정하지 못한 직장>
일단 직장에 들어온 후 직장인에게 가장 큰 비교 대상은 입사 동기입니다. 자신에 비해서 너무 잘 적응하거나 업무를 잘 해내면 아무래도 위축될 수 밖에 없지요. 단순히 일을 잘 한다는 것 외에도, 좋은 프로젝트를 만나 좋은 커리어를 쌓는 것 + 좋은 팀장님 밑에서 잘 배우는 것도 부러움을 자아냅니다. 때로는 그러한 차이가 너무 크면 일 할 의욕이 떨어지기도 하죠.
물론 동기 외에도 연차에 비해 딱히 하는 게 별로 없는 것 같은 상사들...
서울대학교 심리학 전공 /
한국직업방송 '투데이 잡스 3.0' 출연 /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다, 아까 화냈어야 했는데 출간 /
말을 편하고 즐겁게 하는 법 출간 /
제72차 한국심리학회 연차학술대회 발표 /
자존감 상담, 심리학 강의 진행
@유영진 오홍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추후에 공부해보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참고로 현대에는 본문의 형평성(equity) 개념을 확장한 분배적 정의를 거쳐, 다시 절차적 정의로, 그리고 또 다시 집단 관여 모형(group engagement model)으로 이론이 정립되어 왔습니다. 조직심리학에서는 집단 관여 모형이라는 이름보다는 상호작용적 정의(interactional justice)라는 이름을 선호하는데, 특히 대규모 구조조정을 거친 회사에 남아있는 소수의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 많이 연구되어 왔습니다. 혹시라도 관심 있으신 분들은 구글 스칼라에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대기업에서는
내가 옆에 사람보다
성과를 내면 그만큼 대우를 받는다.
어떻게 보면 모든 동료가 경쟁자인것 이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다 평등하다.
일을 더 많이하고 성과를 내도 결국은 옆동료랑 똑같은
대우를 받는다.
그래서 중소기업은 대기업만큼의 발전은 없는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불공정한것은 내가 성과를 내는데
내가 더 열심히 하는데 그만큼 보상이 없을때는 굳이
열심히 하려고 하지 않는것 같다.
일하기 싫어지는 이유가 일한만큼 보람이 없으니 지치기만 한것같아요..
대기업에서는
내가 옆에 사람보다
성과를 내면 그만큼 대우를 받는다.
어떻게 보면 모든 동료가 경쟁자인것 이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다 평등하다.
일을 더 많이하고 성과를 내도 결국은 옆동료랑 똑같은
대우를 받는다.
그래서 중소기업은 대기업만큼의 발전은 없는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불공정한것은 내가 성과를 내는데
내가 더 열심히 하는데 그만큼 보상이 없을때는 굳이
열심히 하려고 하지 않는것 같다.
일하기 싫어지는 이유가 일한만큼 보람이 없으니 지치기만 한것같아요..
@유영진 오홍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추후에 공부해보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참고로 현대에는 본문의 형평성(equity) 개념을 확장한 분배적 정의를 거쳐, 다시 절차적 정의로, 그리고 또 다시 집단 관여 모형(group engagement model)으로 이론이 정립되어 왔습니다. 조직심리학에서는 집단 관여 모형이라는 이름보다는 상호작용적 정의(interactional justice)라는 이름을 선호하는데, 특히 대규모 구조조정을 거친 회사에 남아있는 소수의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 많이 연구되어 왔습니다. 혹시라도 관심 있으신 분들은 구글 스칼라에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