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열정이 없다면 그 이유는 몰입을 못해서다
2023/04/04
간식 준비하기, 복사하기, 청소하기, 각종 심부름 등등 아무리 돌려 말해도 허드렛일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이 모든 일은 신입사원, 그 중에서도 막내의 몫입니다. 물론 자기 업무도 빨리 배우고, 좋은 성과도 내야 하구요.
“MZ세대는 열정이 없어. 지 몫만 챙길 줄 알지 왜 노력을 안 해? 나 때는 말야~"라는 팀장님의 핀잔을 듣고 수용하(는 척을 하)며 억지 웃음을 지어야 하는 것도 막내의 몫입니다. 자, 그럼 팀장님이 그렇게 좋아하는 “노력”, “열정” 그거 한번 열정을 갖고 살펴보는 노력을 해보겠습니다.
긍정 심리학계의 대표적인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Mihaly Csikszentmihalyi)가 말한 ‘몰입’의 개념으로 팀장님이 말하는 ‘젋은 세대의 노력과 열정’을 바라보면, 왜 우리가 이런 말에 불편함을 느끼는지 알 수 있습니다.
칙센트미하이는 인간이 몰입을 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칙센트미하이는 인간이 몰입을 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첫째, 분명한 목표가 있는 활동
둘째, 즉각적인 피드백이 주어지는 활동
셋째, 개인의 기술 수준과 과제의 난이도가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활동
자, 그렇다면 젊은세대는 일과 삶에 몰입할 수 있는 이 세 가지 조건을 갖추고 있을까요?
1. 분명한 목표가 있는 활동 -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현실
우리는 학생 시절 주로 ‘공부를 열심히 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거라’라는 말을 들었지 ‘스스로에 대해서 충분히 탐구해보렴’이라는 말은 듣지 못했습니다. 성적을 챙기느라 그럴 시간도 없었죠. 최근에 아이들은 교육에 관심있는 부모라면 한 두개의 학원도 아니고 그 이상의 학원을 다니느라 자신을 돌아볼 기회가 없습니다.
즉,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은 인터넷 강의와 영단어 외우기, 코딩 수업에 밀려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진짜 선택의 순간이 닥치면 혼란스러운 것입니다.
즉,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은 인터넷 강의와 영단어 외우기, 코딩 수업에 밀려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진짜 선택의 순간이 닥치면 혼란스러운 것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
서울대학교 심리학 전공 /
한국직업방송 '투데이 잡스 3.0' 출연 /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다, 아까 화냈어야 했는데 출간 /
말을 편하고 즐겁게 하는 법 출간 /
제72차 한국심리학회 연차학술대회 발표 /
자존감 상담, 심리학 강의 진행
상담은 위로라고 누가 그랬던가요? 기억이 흐릿하지만 오늘 따라 그 글귀만 기억나네요.
@김병민 발전의 속도도 예상이 안되고 그 발전한 세상에서 내가 잘 살 수 있기 힘들거라 생각하는거 같아요!
공감합니다. SNS의 발달로 "타인의 삶을 구경할 기회는 많아졌지만" 건강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어졌어요. 파티 플레이와 개인 플레이의 비유도 흥미롭습니다.
어느 시대보다 넉넉한 스펙을 갖고 있는 세대들이 서서히 희망을 상실하게 된 이유는 뭘까요. "애정 어린 피드백도 같이 사라졌다는 점"에 씁쓸함을 느낍니다.
공감합니다. SNS의 발달로 "타인의 삶을 구경할 기회는 많아졌지만" 건강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어졌어요. 파티 플레이와 개인 플레이의 비유도 흥미롭습니다.
어느 시대보다 넉넉한 스펙을 갖고 있는 세대들이 서서히 희망을 상실하게 된 이유는 뭘까요. "애정 어린 피드백도 같이 사라졌다는 점"에 씁쓸함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