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의 기적
2023/05/17
흔히들 갓난아기가 태어나 100일이라는 시간을 지나면 기적이 일어난다고 들 한다. 그 기적은 잦았던 수유시간의 텀이 길어지고, 자꾸만 깨던 아이가 밤에 통잠을 자는 것으로 표현된다. 아이가 태어난 이후 충분한 수면의 질과 양을 도무지 확보할 수 없던 부모는 100일의 기적 이후에 그나마 조금은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오늘은 조카가 태어난 지 딱 100일이 되는 날이다. 그동안 올케와 오빠가 가장 애썼다는 것이 느껴질 만큼 조카는 정말 예쁘게 잘 자라주고 있다. 양가의 어른들과 두 명의 고모, 한 명의 외삼촌도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고, 선물도 보낸다. 나 역시 조카의 백일을 기념하여 여름에 입기 좋은 홈웨어 두 벌을 선물로 보냈다. 이미 꽤 더워진 날씨에 날로 포동포동해져 가는 조카가 여름 홈웨어를 입고 사진 찍을 날이 기대가 된다.
새로운 역할로 새로운 장소에서 일을 하기 시작한 지 사전출근일부터 계산한다면 오늘이 83일째다. 아직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