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코
얀코 · 게임 / 잡담러
2023/03/08
욕심은 많은 고통을 부르는 나팔이다

- 팔만대장경, 고타마 싯다르타 - 

모두 안녕? 한 달 만에 인사하네. 요즘 날씨가 참 많이 변했어. 밖에 나갔다 왔는데 벌써 여름이 온 것 같은 날씨야. 오늘은 20도 가까이 기온이 올랐더라구. 이러다 여름 되면 아주 그냥 40도까지 올라가는 거 아닌가 싶어. 그럼 에어컨을 엄청 많이 돌릴 거구, 또 엄청 전기가 필요하겠지. 그러면 그 전기를 만들 발전소는 얼마나 돌려야 할까? 환경은 어떻게 될까?

자, 제목으로 사기를 쳤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겠지. 하지만 진짜야. 진짜 윤 대통령이 와서 이 게임을 했으면 좋겠어. 왜냐하면 이 게임에선 정말 마음껏 핵 발전소를 세울 수 있거든. 이제 전기 걱정은 끝. 원전 수출 만만세. 반대하는 사람들은 모두 무시하고 즐겨 볼 수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게임이 이 세상에 필요한 이유가 아닐까? (여사님도 게임 협회 이사였구?)
출처 : 게임 BeeCarbonize 구글 플레이 스토어 소개 이미지
◼︎ 역할 놀이가 주는 쾌감
내가 저번에 다른 글에서 이야기를 한 번 했는데, 로제 카유아라는 프랑스 양반이 이런 말을 했어요. 놀이의 4대 요소는 경쟁, 우연, 흉내, 현기증이다. 이 중에서 흉내, 다시 말해서 역할 놀이는 참 게임에서 중요한 요소지. 우리는 게임을 왜 하냐라고 했을 때, 게임에서 부여한 역할에 심취하는 경우가 많거든.

극단적인 예로, 일본 게임은 단순히 자기 능력을 올리거나 재화를 얻기 위해 의미 없는 전투가 많은 편이야. 속된 말로 '레벨 노가다'라는 표현을 어르신 게이머들이 많이 쓸 거야. 왜 이런 의미 없는 행동을 반복하겠어? 자신이 게임 속 용자가 되어서 그래. 용자가 되었으니깐 어떤 시련도 이겨내야 하는 거고. 지금 하는 것이 아무리 피곤하고 힘들고 의미가 없어도 꼭 성취하고 싶거든.

더 큰 의미에서 사람과 사람이 맞붙는 쌍방향 게임을 제외하면, 게임을 한다는 건 컴퓨터와 0 & 1로 소통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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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기사를 2012년부터 쓰며 오마이뉴스, 게임 매체, 웹진 등에 다양한 콘텐츠를 기고했습니다. 여러 회사에서 경험한 것, 게임 패치를 만들며 겪은 것, 그리고 세상을 통해 깨달은 것을 잘 버무려 여러분에게 떠먹여 드리겠습니다. 가끔 맛있는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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