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맞이하게 될 인공지능 친구, '에친'의 시대

이주형
2023/07/01

올해 저에게 인상적으로 다가온 몇 가지 뉴스가 있습니다.


올해 초 '챗GPT'는 전 세계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우리가 숨 쉬듯 당연하게 했던 '검색 기능'을 너무나 쉽게 대체하는 모습에 '일자리 소멸'이 다시 한번 주요 의제로 떠올랐습니다.

많은 경우, 챗GPT의 정보 제공 능력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런데 이에 더해 공감, 상담 등 감정적 교류도 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인공지능이 도구의 역할을 넘어서고 있는 것이죠.


'이루다'는 마치 친구와 이야기하듯 대화할 수 있는 AI챗봇입니다. 그런데 여성이었던 이루다에 더해 남성인 '강다온'이 새롭게 출시되었습니다. 딥러닝 기술이 고도화되며, 다양한 AI챗봇이 등장하는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그동안 가상인간을 활용하여 마케팅을 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아예 가족단위로 설정한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이 말은 가상인간에 대해 사람들이 더이상 낯설게 생각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출처 : 스캐터랩


각각 다른 내용을 담고 있었던 뉴스들에서 저는 하나의 트렌드를 느꼈습니다. 바로 인공지능 친구인 '에친'(AI-Friend)의 등장입니다.

에친은 인스타그램 친구인 인친, 현실 친구를 뜻하는 현친과 같이 인공지능을 뜻하는 AI와 친구의 앞글자를 합친 말입니다. '도구'였던 인공지능이 사람들이 관계를 맺는 살아있는 '존재'가 된 것이죠.

물론, 인공지능이 실제로 살아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이 인공지능을 살아있는 것으로 느낀다면, 생물이냐 아니냐는 더이상 중요한 문제가 아니게 됩니다.

대화를 기준으로 기계의 지능은 판단하는 '튜링 테스트'와 같은 맥락입니다. 튜링 테스트에서 기계가 실제로 지능이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대화가 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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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를 거쳐 현재 AI, 빅데이터 전문기업에서 소셜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법을 공유하고 있다. 현재 마케팅 뉴스레터 ‘위픽레터’, 글로벌 미디어 ‘모바인사이드’ 등에서 초빙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메일 주소 : ejuhy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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