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sqka
Gusqka · 이것저것 씁니다
2023/12/04
이 글을 읽고 떠오른 영화 한 편을 소개하려 합니다. 영화 <디태치먼트> 입니다.


영화 <디태치먼트>는 미국 교육 문제를 중심으로 삶의 문제를 다룬 영화이다. 평범한 기간제 교사 핸리가 문제 학생이 많은 학교에 부임하여 겪는 일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첫 수업에서 한 학생은 핸리에게 대놓고 욕을 한다. 한 학생은 핸리 앞에서 또래 여학생을 희롱한다. 희롱을 목격한 학생들은 손뼉을 치며 웃는다. 이토록 문제가 많은 학생들인데도 불구하고 핸리는 이들을 포기하지 않는다. 첫 에세이 과제의 주제로 ‘죽음’을 제시하고 학생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훈련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학생들이 삶의 문제를 직면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이 어른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여겨서다. 하루는 수업에서 핸리는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거짓을 알기 위해서는 잘못이 무엇인지 알아야 해. 예를 들어보자. 행복을 위해서는 예뻐져야 하고, 성형수술이 필요하고, 날씬하고, 유명하고, 패션 감각도 필요하다고 해. 남학생들은 여학생들을 창녀라고 불러. 진짜처럼 말하지만 거짓일 뿐인데도 말이지. 우리는 모두 이러한 혐오 마케팅 속에서 살아가. 이를 깨닫지 못하면 우리는 삶의 대부분을 죽도로 일하다가 끝마칠 거야. 그러니 우리는 스스로를 보호하고 무뎌지는 것과 싸우기 위해 배워야 해. 상상력을 자극하고 의식과 신념을 지키기 위해.”

핸리의 말을 들은 학생들의 감명받은 표정이 영화를 끝까지 본 후의 내 표정과 같았다. 우리 교육이 어떻게 학생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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