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0
전쟁과 같은 무장 충돌 사태에서 사실을 명백히 구분하는 일은 대단히 어렵다. 충돌을 직접 겪지 않는 외부는 물론이고, 때로는 내부에서도 온전한 정보를 다 알기 어렵다. 언론이 그나마 사실을 전달해 주지만, 서방과 다른 문화권 사이의 충돌이 있을 때엔 그나마 편향된 사실이 눈과 귀를 사로잡기도 한다. 충돌의 주체는 이 사실을 잘 알고 있고, 역으로 이 사실을 이용하기 위해 프로파간다를 남발하기도 한다. 우리는 이 사실을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 이미 겪었다. 얼룩소에서도 이 문제를 ‘가짜 뉴스의 고고학’ 저자의 글로 짚었다.
미국과 한국에서 기자상을 수상한 과학전문기자입니다. 과학잡지·일간지의 과학담당과 편집장을 거쳤습니다. '사라져 가는 것들의 안부를 묻다' '인류의 기원(공저)' 등을 썼고 '스마트 브레비티' '화석맨' '왜 맛있을까' '사소한 것들의 과학' '빌트' 등을 번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