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함이라는 감정에 대해서...

사람들은 종종 미안하다는 말을 들으면 미안해하지 말라고 한다.
왜일까? 그것은 아마 "네가 내게 잘못한 것은 없어", 혹은 "나는 너를 용서했어" 라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함일 것이다.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들에는 문제가 없다. 전자는 정보 전달이므로 문제가 없고, 후자에서 용서는 현명한 선택이므로 문제가 없을 뿐더러 오히려 유익하다.
그런데 이 의미를 표현한 방식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국어사전에서는 미안함을 '다른 사람에 대하여 마음이 편치 못하고 부끄러운 마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에 대한 나의 해석은, 미안함이라는 감정은 다른 사람에 대하여 그 앞에서 겸손하게 하고, 상대방에게 베풀기를 원하는 마음을 촉구하는 감정이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미안함은 '사랑'이 드러나는 방식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사랑은 좋은 것이다. 사랑은 다다익선이다. 단언컨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