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는 너무 어려워
오늘은 아기랑 병원에 다녀왔어요. 아기는 병원에서 다행히 잘 있어준답니다. 고마웠어요, 하지만 그 후 집에 오는 내내 카시트에서 악을 쓰며 울었네요,, 저 혼자 데리고 간 길이었고, 병원과 집의 거리가 꽤 멀어서 고속도로를 진입했기에 딱히 정차할 만한 곳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달렸습니다. 처음에는 미안한 마음이 들고 측은한 마음이 들었는데 아기의 악에 받친 울음 소리를 30분 듣고 있자니 마음이 너무 괴롭기도 하고,, 왜 이렇게 우는걸까 하며 짜증이 솟구치더라구요...그래서 처음에는 운전하면서도 목소리로 달래주다가 저도 지쳐서 그냥 가만히 운전만 했어요, 속으로는 온갖 짜증과 분노를 삼키고 있었죠,, 그리고 집에 도착해서 아기를 보니
세상에 옷이며 몸이며 땀으로 범벅이 되어있더라고요.. 정말 그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