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김주희
김주희 · 개굴詩
2022/03/02
모든 것이 멈추어진 곳
고요하며 잠잠하다.
하얀 눈마저 세상 모두를 잠재울 때

너 혼자 웃고 있구나.

새빨간 미소를 지으며,
어깨에 쌓인 눈을 가볍게 털어내는 너.

고요한 이 시간 속에 홀로 미소 짓던 너는
모두가 잠에서 깨어 날 때
하얀 눈 속으로 내려와 잠이 든다.

영원히 잠들어 있는 너의 길을 따라
나는 새로운 곳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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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굴개굴 개구리 詩를 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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