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을 운영한다는 건 어쩌면, 많이 외로운 일인지도 모르겠다.

결국엔 함께 하는 사람들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데, 나는 사실 이끌어 가는 힘이 부족한 사람이다.

그렇기에, 함께 하는 다른 이가 그 부분을 맡아줘야 하는데, 사실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좋은 건지 잘 모르겠다.

서류 합격 후, 면접 준비를 위해 PPT 제작을 하러 3명이서 만났는데, 제대로 일 하는 사람은 나
그리고 가끔 이 부분은 이렇게 하는 게 어때요? 라고 말해주는 사람 한 사람.

다른 사람은 내 아이패드가 신기하다며, 구경하고, 그림그리고 그러고 있었다.

정말, 조금 미안한 소리지만, 그 멀리서 왜 여기까지 왔는지 물어보고 싶었다.

조금이라도 모임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걸 어떻게 하는 게 좋겠다 이건 이렇게 하는 게 어떻냐 라고 물어봤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