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으로 다가온 4월

초코엄마 · 뭐든 해보자
2022/04/12
내게 4월은 언제나 한발 물러선 바라봄이었다.
날은 따뜻해지고 꽃들은 제 자태를 뽐내는데 난 아직 겨울의 끝 그림자에서 나오지못하는 모양새로 그달을 보내곤 했다.
지난 일요일 모처럼 날씨가 화창해 강아지 산책을 핑계로 공원에 갔다.
반팔을 입어도 덥다소리 나올 날씨에 기모든 후드를 입은채...
벗지도 못하고 발갛게 단 얼굴로 땀을 흘리며 흐트러지게 핀 벗꽃을 바라보았다.
아! 나도 뭔가를 하고 있구나.
불현듯 깨달음이 다가와 심장을 간질인다.
잠깐의 노동이나 백수도 탈출했고,
 과거에 살고 계시지만 신체는 건강하신 아빠,  
앞에서 궁댕이를 씰룩이며 나를 재촉하는 우리 초코도 있고
깊은 우울감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
참! 다행이야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시간도 없고 돈도없는 백수입니다. 아 나이는 겁나 많고요. ㅇ~~ 이렇게 쓰고보니 참 별볼일없네
5
팔로워 3
팔로잉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