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12
저는 정치학 대학원에 들어온 첫 이유가, '미-중 패권 경쟁에서 한국이 살아남는 길 모색'이었습니다.
물론 이 문제는 겁나겁나겁나 어렵고, 대학원에선 '신'들로 불리는 교수님들도 주장이 다 다른 매우 쩌는 문제죠. 저 역시 아직 명확한 정답을 찾지 못했습니다(그러나 어느 정도 공부한 분들은 공통적으로, 단순히 미국 편, 중국 편에 붙자 라는 주장은 하지 않습니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급의 선택이죠).
근데 이렇게 얘기해놓고, 사실 관련 글은 많이 쓰지 않았...네요. 아무래도 최근 이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문제가 많았으니까요. 물론 간접적으로 경제 제재 시리즈 2편에서 '북핵 문제에서 중국의 중요성'을 다루긴 했습니다.
제가 안보 파트가 약한게 좀 흠이지만.. 기합으로 커버해 볼 테니, 만약 합동 글...
물론 이 문제는 겁나겁나겁나 어렵고, 대학원에선 '신'들로 불리는 교수님들도 주장이 다 다른 매우 쩌는 문제죠. 저 역시 아직 명확한 정답을 찾지 못했습니다(그러나 어느 정도 공부한 분들은 공통적으로, 단순히 미국 편, 중국 편에 붙자 라는 주장은 하지 않습니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급의 선택이죠).
근데 이렇게 얘기해놓고, 사실 관련 글은 많이 쓰지 않았...네요. 아무래도 최근 이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문제가 많았으니까요. 물론 간접적으로 경제 제재 시리즈 2편에서 '북핵 문제에서 중국의 중요성'을 다루긴 했습니다.
제가 안보 파트가 약한게 좀 흠이지만.. 기합으로 커버해 볼 테니, 만약 합동 글...
인공지능, 정치과정, 국제정치, 사회 시사 이슈 등 다루고 싶은 걸 다룹니다.
기술과 사회에 관심이 많은 연구활동가(Activist Researcher)입니다.
연구, 협업 등 문의 tofujaekyung@gmail.com
@김재경 @박현안
일단 다음 주랑, 다다음주에 별도의 게시물로 쓰려고 주말에 개인시간 다 써서 작업은 다 해뒀습니다. ㅎ
그 사이에 alookso가 이벤트를 시작해주신다면, 제가 준비한 글은 휴지통에 들어가겠지만... 그렇게 되어도 alookso가 더 업그레이드된다면 오히려 좋습니다. ㅎㅎ
멋준오빠님 ㅋㅋㅋ 이거 붙여넣기 해서 새글 하나 가시죠!? 좋은 의견이 많아보이는데 여기서 우리만 보기 아깝습니다! 꼭 부탁드려요!
@멋준오빠 고봉밥 덧글에 배가 터질..아니 모니터가 터졌군요?? 아무튼 각각의 이야기도 잘 보았습니다. 짧게 사족을 붙이자면, 혼선된 상태에서 어떻게 흘러갈지 보는 것도 나름의 재미인거 같아요. 꼭 어디 있는 시스템처럼 정형화되어 잡힐 필요는 없다고 보거든요. 단지, 말씀하신 대로 소외된 토픽에 대한 부분이나, 유입자가 더 오래 남을 수 있는 시스템은 있으면 좋을 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만약 괜찮아 보이는 시스템이 있다면, 저 역시 중간 계급이 생기는 듯한 느낌의 제도는 환영입니다. 사실 헤비 유저 입장에서 마다할 게 없는 변화죠. 그리고 저 역시 받는 포인트에 비해 활동량도, 애정도 많은 만큼 무언가 주어지면 더 잘할 자신이 있구요. 다음 글 기대할께요 ㅎㅎ
제가 원글을 쓴 사람으로서 가장 먼저 댓글을 달러 왔어야 하는데, 잠이 오는 바람에 잠좀 자고 왔습니다. 어느새 동아리원 분들이 찾아오셔서 이미 풍성하게 만들어주셨네요. 하나하나 현안들을 짚어보고 아이디어를 이어나가 볼까요. ^^
1. [미국과 중국] 토픽 활성화 및 합동 글쓰기
저는 협동 글쓰기라고 썼는데, 어느새 더 좋은 이름을 가져오셨군요. 이하 합동 글쓰기라고 쓰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이런 진주같은 분이 계실 줄 알았습니다. [미국과 중국] 토픽이 재경 님을 지금까지 외롭게 기다리고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하하하. 이제 미국과 중국 토픽을 다뤄줄 전문가 한 분만 더 찾는다면, 두 분이 콜라보해서 기획연재물을 한번 써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허락해 주신다면, 전에 없던 수준으로 [좋아요]를 선사해드리는데 도움을 드리기 위해 콜라보 할 두 분을 소개할 0편은 제가 써보겠습니다. 그런데 과연 한 분을 더 찾는 게 가능하긴 할까요? ㅎ
제가 합동 글쓰기 프로젝트를 제안하긴 했지만, 딱히 제 아이디어가 선택되길 바라고 쓴 건 아닙니다. 그냥 이런 생각이 있는데, alookso 측에서 한번 검토해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뜻이었죠. 이제 나름 좋아요 50개도 박혀서 여론몰이도 한번 했는데, 이런 의견을 통으로 외면한다면 좀 서운할 것같은데요.
왜냐하면 현재 alookso에 없는 기능을 만들어 달라는 것도 아닌데다, 이미 갖고 있는 기능을 활용해서 alookso 투데이를 장식할 의미있는 컨텐츠를 수도 없이 다양하게 만들어 낼 수 있는 사용자 친화적인 이벤트가 있다면, 굳이 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겠어요? 이런 이벤트를 개최해서 일반 사용자 중 몇몇에게라도 뭔가 기회를 주면 좋겠다는 뜻이었죠.
대신 해당 사용자는 합동 글쓰기를 할 때, 비인기 토픽 중심으로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겠고요. 물론 제가 생각했던 방향과 상관없이 더 나은 이벤트를 준비하고 계시거나 방향성을 갖고 계신다면 그 방향을 기다려 봐야겠죠. 제가 alookso 측 직원이었다면 이런 아이디어를 냈을 때, 한번 진행해볼 법하겠다 싶어서 제안한 거지, 제 아이디어가 반드시 받아들여져야 할 이유는 조금도 없답니다.
[미국과 중국] 토픽 활성화는 해당 토픽을 굳이 그렇게 잡은 alookso 측에서 중요하게 생각해서 진행해야 할 일이지, 제 입장에서 그렇게까지 중요한 이슈는 아닙니다. 제 입장만 이기적으로 생각하면, 저야 제가 가장 잘 쓸 수 있는 [몸과 마음], [새로운 토픽 제안],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등만 계속 돌려가면서 잘 활용해서 쓰면 됩니다. 그런데 안 그래도 사용자들이 몰려 있는 저 세 개 토픽만 계속 활성화 되도록 두는 건 alookso에서 지향하는 방향이 아닐 거같아요. 그럼 굳이 12개 토픽을 별도로 구분해둘 필요도 없고요.
굳이 저렇게 구분까지 해서 만들어 뒀으면, 활성화되지 않은 토픽에 대해서는 alookso 입장에서 심각하게 생각해서 뭔가 조치를 취해줘야죠. 해당 토픽은 인기가 없으니까 비슷한 다른 토픽과 합쳐서 없애고 사용자들이 좋아할 법한 새로운 토픽을 업데이트 하던지, 아니면 해당 토픽을 활성화 시킬만한 뭔가 방법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대학에서 학과 통폐합하거나 새로운 학과를 개설하듯 말이에요.
합동 글쓰기를 하는 사람을 별도로 모집하면, 새로운 중간 계급이 탄생하는 거 아니냐 싶을 수도 있는데요. 저는 그렇게 운영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alookso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좋은 필자들을 지속적으로 확보해서 사용자들에게 좋은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도 나름 의미 있는 작업이 아닐까요. 앞으로도 쭉 하자는 것도 아니고, 일시적인 이벤트로 해보고나서 반응 좋으면 계속 할 수도 있는 거겠고요.
이런 alookso 회원들을 묶어주는 콜라보레이션 작업은 일개 개인인 제가 굳이 나서서 하는 게 별로 모양새가 예뻐 보이지 않는 것 같기도 합니다. 사실 이런 프로젝트를 제가 직접 준비해서 진행한다면, 마음만 먹으면 못할 것도 없는데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하나 만들고 나서 [합동 글쓰기 할 사람 여기여기 붙어라!] 글을 하나 올린 다음에, 각자 원하는 분야 얘기해서 한번 짝을 맞춰서 써 보자고 얘기해 보면 그만이죠. 그렇지만 그렇게 한다면 alookso로부터 반체제 인물로 낙인 찍힐 수도 있으니, 굳이 이런 방식을 선택하지 않고, alookso 측에서 직접 진행했으면 싶었던 것일 뿐입니다.
2. 토픽별 [완장] 시스템으로 확장
우리 1기 때, alookso가 인터뷰해서 사람들 만나고 다녔던 거 있었잖아요. 저는 그거 매우 재미있게 봤습니다. 마침 alookso가 만들어진 계기이기도 하고, 빅이벤트였던 대통령 선거도 끝났겠다, 향후 지방선거가 오기 전까지 3개월 정도 남았으니까 아직 재정비할 여유가 좀 남았잖아요. 그동안 재미도 없는 선거 얘기만 어떻게든 주구장창 쓰면서 고생해서 글 썼던 사람들 중에서 각자 관심을 갖고 있는 다양한 토픽을 한번 심도있게 다룰 수 있게 alookso에서 지원해주고, 사람들끼리 연결시켜주는 작업을 alookso에서 나서서 한다면 더 좋은 컨텐츠를 효율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의 힘은 약하지만, 집단의 힘은 강하잖아요.
저는 이런 작은 시도가 시작된다면, 저는 그 다음 단계도 확장도 가능하리라고 봐요. 예를 들면, [토픽별 완장]을 채워서 운영하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토픽도 만들어 나가는 것이죠. 처음에는 alookso 측에서 주요 토픽은 각 토픽별로 담당자를 세워야겠지만, 모든 토픽에 담당자를 세울 수는 없을 거에요. 그래서 디시인사이드에서 사용하는 마이너 갤러리 시스템을 차용하는 것이죠. 디시인사이드의 경우, 메인 갤러리는 디시인사이드가 직접 운영 관리하지만, 마이너 갤러리는 사용자에게 별도의 완장을 채워줘서 운영하도록 진행하거든요.
alookso 측에서 모든 부분을 다 감당하면서 운영할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요. 일부 운영권을 열성 있는 사용자들에게 이전해서 함께 만들어가는 것도 필요하리라고 봅니다. 지금이야 베타 서비스니까 일방적으로 alookso 측에서 홈페이지의 변화를 시도하더라도 묵묵히 지켜볼 수밖에 없죠. 현재 수익모델도 적용하지 않고 있는 alookso에게 일반 사용자로서 뭔가 요구하기가 상당히 미안하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광고를 붙이든, 정기구독자 시스템을 만들든 해서 단순 사용자가 아니라 소비자가 된다면, 이제 소비자의 의견을 얼마나 많이 듣고 움직이느냐가 이 플랫폼의 생명을 지속시키는데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을 해요.
alookso에는 쥐어주는 포인트나 비용과 대비해 열성적으로 활동을 많이 하는 분들이 참 많이 계세요. 저도 그런 사람 중 하나가 되겠죠. 소비자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이는 소비자 아니겠어요? 사람들의 의견을 중간 단계에서 잘 정리해서 전달해주는 역할을 누군가 대신해 줄 수 있고, 이런 사람들을 잘 활용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기업 입장에서 비용을 줄이고, 의미 있는 의견만 모아서 처리할 수 있게 만드는 핵심 아웃 소싱이 되겠죠.
3. [alookso 클래스] 개설
alookso가 글 중심으로 시작한 플랫폼이긴 하지만, 오직 글 하나만으로는 플랫폼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아예 [브런치/아웃스탠딩/오마이뉴스]처럼 전문 작가나 기자를 선발하는 형태로 가던지, 아니면 일반 커뮤니티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드나들 수 있게 만들던지 방향성을 좀 잡아야 하지 않을까요.
현재 alookso는 상대적으로 새로운 사용자가 유입되기 어려운 구조라고 봅니다. 부업 차원에서 활동하려고 밀물같이 밀려 들어와서 2주 동안 열심히 활동했다가 2주 뒤에 정산금액을 보고 실망하며 썰물처럼 빠져나갈 사용자들이 많이 있을 거란 얘기죠. 어차피 같은 비용을 들인다면, 새로운 사람 하나 모집하는 것보다 이미 들어온 사용자들을 잘 유지하는 게 훨씬 쉽지 않겠어요?
alookso에서 클래스101 같은 플랫폼을 만들던지, 연동하던지 해서 클래스를 개설하여 수익을 올리는 방안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떻게 해야 좋아요를 많이 받을 수 있는지, 글 쓰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강의 같은 것들을 모아서 제공할 수도 있겠죠. 직접 강의할 필요 없이 옆마을 유튜브 교수님께만 물어봐도 좋은 강좌들을 찾아서 많이 활용할 수도 있을 거고요. alookso 측에서 직접 영상을 촬영해서 강의를 만들어도 좋을 것같아요. 그러면 신규 사용자들은 어떻게 alookso를 활용할지 잘 배울 수 있을 거고요.
그러한 차원에서 박현안 님이 제안해주신 정치란 무엇인가 같은 종류의 강의는 천관율 에디터님을 비롯해서 외부 필진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거나 alookso 사용자들 중에서 관심있는 사람을 직접 선발하고 면접봐서 [alookso 클래스] 강좌를 만들어서 제공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처음에는 무료로 진행하다가 추후 유료로 전환해도 좋을 것같고요. 어차피 목적은 이 플랫폼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퀄리티 있는 좋은 글을 만들어 내는데 있을텐데, 그런 작업을 위해 alookso 측에서 이런 클래스를 만들어 주시면 더할 나위 없이 좋죠.
사족. 댓글만으로 5,000자 가까이 쓰는 남자가 있다?
아무쪼록 다음 번에 쓸 글에 이 댓글 내용 대부분을 거의 그대로 복붙해서 쓸 것 같은데요. 여기에서는 의미있는 답글을 달아주신 재경 님께서 먼저 제가 나중에 쓸 글을 예고편 개념으로 미리 한번 보시는 걸로. 이게 바로 댓글 알람을 받을 수 있는 자의 특권 아니겠습니까. ㅎㅎ
@빅맥쎄트 기회가 생기지 않으면, 핫한 주제들에 대해서는 약간 느리게 풀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현안님에게 정치에 대해 글을 한 번 적어주면 좋겠다고 요청한 몇몇 사람 중 하나입니다 :: (사실 저밖에 없을 것 같은데) 다음에 호오옥시나 합동글쓰기 시간이 생기면, 좋은 글들 많이 부탁드립니다!
그러게요. 멋준오빠님의 아이디어가 반영되는 얼룩소를 좀 기대해보죠!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박현안 정말 이 멋준오빠님 글에 있는 대로, 합동으로 작성할 수 있는 형식이 생기면 같이 써보면 좋겠네요..!
바쁘실 거 같아서 사실 부탁하기가 좀 죄송스럽긴 해요. ㅜㅜ 정치에 관심은 가는데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서 정치 관련 글이 올라와도 보지 않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좀 도움이 될만한 걸 찾아보는 중이었거든요. 전 사실 얕게 아는 거라 어렵네요. 하하 너무 힘들면 포기를 해야할 거 같아요. 부담 갖지 않으셔도 돼요!
@박현안 오히려 한국 정치의 지형은 제가 잘 모릅니다. 그걸 분석하는 경우는 한국정치 전공자 중에서도 일부에 속해요 ㅠ 대신 좌파/우파가 뭔지, 여당/야당이 뭔지는 설명해 볼 만 하겠네요. 음..이런 건 요청을 받는 컨텐츠를 따로 작성해 보아야 하나 싶구요. 저도 마침 최근에는 너무 제 개인 프로젝트들을 못해서 전부 다 다루기는 어렵고 말이죠 ㅠ
재경님 혹시 정치를 잘 모르는 얼룩커분들을 위해서 정치 기초 개념에 대해 아주 쉽게 설명하는 글 쓰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사실 몇몇 분들이 저에게 부탁을 하셨는데, 전 너무 소시민이고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닌 것 같아서요. 하하 염치 없이 한번 말 꺼내어봐요.
이럴 때 함께 쓰는 게 가능하다면, 기본 개념들을 서로 덧붙이면서 정치에 관심은 있지만 잘 몰라서 글 이해가 어려운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을텐데 말이죠. 혼자 쓰는 부담도 덜고요.
한번 고민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하
@빅맥쎄트 기회가 생기지 않으면, 핫한 주제들에 대해서는 약간 느리게 풀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현안님에게 정치에 대해 글을 한 번 적어주면 좋겠다고 요청한 몇몇 사람 중 하나입니다 :: (사실 저밖에 없을 것 같은데) 다음에 호오옥시나 합동글쓰기 시간이 생기면, 좋은 글들 많이 부탁드립니다!
그러게요. 멋준오빠님의 아이디어가 반영되는 얼룩소를 좀 기대해보죠!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바쁘실 거 같아서 사실 부탁하기가 좀 죄송스럽긴 해요. ㅜㅜ 정치에 관심은 가는데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서 정치 관련 글이 올라와도 보지 않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좀 도움이 될만한 걸 찾아보는 중이었거든요. 전 사실 얕게 아는 거라 어렵네요. 하하 너무 힘들면 포기를 해야할 거 같아요. 부담 갖지 않으셔도 돼요!
정말 어렵고 머리아픈 분야를 공부하신다니... 존경스럽습니다. ㅎㅎㅎ 미국과 중국 참 대한민국으로서는 싸우지 말았으면 하는 나라인데... 두 나라가 왜 그렇게 트러블이 많은건지 일반인 입장에서는 궁금하면서도 접근하기 참 어려운것 같아요.
제가 원글을 쓴 사람으로서 가장 먼저 댓글을 달러 왔어야 하는데, 잠이 오는 바람에 잠좀 자고 왔습니다. 어느새 동아리원 분들이 찾아오셔서 이미 풍성하게 만들어주셨네요. 하나하나 현안들을 짚어보고 아이디어를 이어나가 볼까요. ^^
1. [미국과 중국] 토픽 활성화 및 합동 글쓰기
저는 협동 글쓰기라고 썼는데, 어느새 더 좋은 이름을 가져오셨군요. 이하 합동 글쓰기라고 쓰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이런 진주같은 분이 계실 줄 알았습니다. [미국과 중국] 토픽이 재경 님을 지금까지 외롭게 기다리고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하하하. 이제 미국과 중국 토픽을 다뤄줄 전문가 한 분만 더 찾는다면, 두 분이 콜라보해서 기획연재물을 한번 써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허락해 주신다면, 전에 없던 수준으로 [좋아요]를 선사해드리는데 도움을 드리기 위해 콜라보 할 두 분을 소개할 0편은 제가 써보겠습니다. 그런데 과연 한 분을 더 찾는 게 가능하긴 할까요? ㅎ
제가 합동 글쓰기 프로젝트를 제안하긴 했지만, 딱히 제 아이디어가 선택되길 바라고 쓴 건 아닙니다. 그냥 이런 생각이 있는데, alookso 측에서 한번 검토해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뜻이었죠. 이제 나름 좋아요 50개도 박혀서 여론몰이도 한번 했는데, 이런 의견을 통으로 외면한다면 좀 서운할 것같은데요.
왜냐하면 현재 alookso에 없는 기능을 만들어 달라는 것도 아닌데다, 이미 갖고 있는 기능을 활용해서 alookso 투데이를 장식할 의미있는 컨텐츠를 수도 없이 다양하게 만들어 낼 수 있는 사용자 친화적인 이벤트가 있다면, 굳이 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겠어요? 이런 이벤트를 개최해서 일반 사용자 중 몇몇에게라도 뭔가 기회를 주면 좋겠다는 뜻이었죠.
대신 해당 사용자는 합동 글쓰기를 할 때, 비인기 토픽 중심으로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겠고요. 물론 제가 생각했던 방향과 상관없이 더 나은 이벤트를 준비하고 계시거나 방향성을 갖고 계신다면 그 방향을 기다려 봐야겠죠. 제가 alookso 측 직원이었다면 이런 아이디어를 냈을 때, 한번 진행해볼 법하겠다 싶어서 제안한 거지, 제 아이디어가 반드시 받아들여져야 할 이유는 조금도 없답니다.
[미국과 중국] 토픽 활성화는 해당 토픽을 굳이 그렇게 잡은 alookso 측에서 중요하게 생각해서 진행해야 할 일이지, 제 입장에서 그렇게까지 중요한 이슈는 아닙니다. 제 입장만 이기적으로 생각하면, 저야 제가 가장 잘 쓸 수 있는 [몸과 마음], [새로운 토픽 제안],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등만 계속 돌려가면서 잘 활용해서 쓰면 됩니다. 그런데 안 그래도 사용자들이 몰려 있는 저 세 개 토픽만 계속 활성화 되도록 두는 건 alookso에서 지향하는 방향이 아닐 거같아요. 그럼 굳이 12개 토픽을 별도로 구분해둘 필요도 없고요.
굳이 저렇게 구분까지 해서 만들어 뒀으면, 활성화되지 않은 토픽에 대해서는 alookso 입장에서 심각하게 생각해서 뭔가 조치를 취해줘야죠. 해당 토픽은 인기가 없으니까 비슷한 다른 토픽과 합쳐서 없애고 사용자들이 좋아할 법한 새로운 토픽을 업데이트 하던지, 아니면 해당 토픽을 활성화 시킬만한 뭔가 방법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대학에서 학과 통폐합하거나 새로운 학과를 개설하듯 말이에요.
합동 글쓰기를 하는 사람을 별도로 모집하면, 새로운 중간 계급이 탄생하는 거 아니냐 싶을 수도 있는데요. 저는 그렇게 운영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alookso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좋은 필자들을 지속적으로 확보해서 사용자들에게 좋은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도 나름 의미 있는 작업이 아닐까요. 앞으로도 쭉 하자는 것도 아니고, 일시적인 이벤트로 해보고나서 반응 좋으면 계속 할 수도 있는 거겠고요.
이런 alookso 회원들을 묶어주는 콜라보레이션 작업은 일개 개인인 제가 굳이 나서서 하는 게 별로 모양새가 예뻐 보이지 않는 것 같기도 합니다. 사실 이런 프로젝트를 제가 직접 준비해서 진행한다면, 마음만 먹으면 못할 것도 없는데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하나 만들고 나서 [합동 글쓰기 할 사람 여기여기 붙어라!] 글을 하나 올린 다음에, 각자 원하는 분야 얘기해서 한번 짝을 맞춰서 써 보자고 얘기해 보면 그만이죠. 그렇지만 그렇게 한다면 alookso로부터 반체제 인물로 낙인 찍힐 수도 있으니, 굳이 이런 방식을 선택하지 않고, alookso 측에서 직접 진행했으면 싶었던 것일 뿐입니다.
2. 토픽별 [완장] 시스템으로 확장
우리 1기 때, alookso가 인터뷰해서 사람들 만나고 다녔던 거 있었잖아요. 저는 그거 매우 재미있게 봤습니다. 마침 alookso가 만들어진 계기이기도 하고, 빅이벤트였던 대통령 선거도 끝났겠다, 향후 지방선거가 오기 전까지 3개월 정도 남았으니까 아직 재정비할 여유가 좀 남았잖아요. 그동안 재미도 없는 선거 얘기만 어떻게든 주구장창 쓰면서 고생해서 글 썼던 사람들 중에서 각자 관심을 갖고 있는 다양한 토픽을 한번 심도있게 다룰 수 있게 alookso에서 지원해주고, 사람들끼리 연결시켜주는 작업을 alookso에서 나서서 한다면 더 좋은 컨텐츠를 효율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의 힘은 약하지만, 집단의 힘은 강하잖아요.
저는 이런 작은 시도가 시작된다면, 저는 그 다음 단계도 확장도 가능하리라고 봐요. 예를 들면, [토픽별 완장]을 채워서 운영하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토픽도 만들어 나가는 것이죠. 처음에는 alookso 측에서 주요 토픽은 각 토픽별로 담당자를 세워야겠지만, 모든 토픽에 담당자를 세울 수는 없을 거에요. 그래서 디시인사이드에서 사용하는 마이너 갤러리 시스템을 차용하는 것이죠. 디시인사이드의 경우, 메인 갤러리는 디시인사이드가 직접 운영 관리하지만, 마이너 갤러리는 사용자에게 별도의 완장을 채워줘서 운영하도록 진행하거든요.
alookso 측에서 모든 부분을 다 감당하면서 운영할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요. 일부 운영권을 열성 있는 사용자들에게 이전해서 함께 만들어가는 것도 필요하리라고 봅니다. 지금이야 베타 서비스니까 일방적으로 alookso 측에서 홈페이지의 변화를 시도하더라도 묵묵히 지켜볼 수밖에 없죠. 현재 수익모델도 적용하지 않고 있는 alookso에게 일반 사용자로서 뭔가 요구하기가 상당히 미안하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광고를 붙이든, 정기구독자 시스템을 만들든 해서 단순 사용자가 아니라 소비자가 된다면, 이제 소비자의 의견을 얼마나 많이 듣고 움직이느냐가 이 플랫폼의 생명을 지속시키는데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을 해요.
alookso에는 쥐어주는 포인트나 비용과 대비해 열성적으로 활동을 많이 하는 분들이 참 많이 계세요. 저도 그런 사람 중 하나가 되겠죠. 소비자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이는 소비자 아니겠어요? 사람들의 의견을 중간 단계에서 잘 정리해서 전달해주는 역할을 누군가 대신해 줄 수 있고, 이런 사람들을 잘 활용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기업 입장에서 비용을 줄이고, 의미 있는 의견만 모아서 처리할 수 있게 만드는 핵심 아웃 소싱이 되겠죠.
3. [alookso 클래스] 개설
alookso가 글 중심으로 시작한 플랫폼이긴 하지만, 오직 글 하나만으로는 플랫폼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아예 [브런치/아웃스탠딩/오마이뉴스]처럼 전문 작가나 기자를 선발하는 형태로 가던지, 아니면 일반 커뮤니티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드나들 수 있게 만들던지 방향성을 좀 잡아야 하지 않을까요.
현재 alookso는 상대적으로 새로운 사용자가 유입되기 어려운 구조라고 봅니다. 부업 차원에서 활동하려고 밀물같이 밀려 들어와서 2주 동안 열심히 활동했다가 2주 뒤에 정산금액을 보고 실망하며 썰물처럼 빠져나갈 사용자들이 많이 있을 거란 얘기죠. 어차피 같은 비용을 들인다면, 새로운 사람 하나 모집하는 것보다 이미 들어온 사용자들을 잘 유지하는 게 훨씬 쉽지 않겠어요?
alookso에서 클래스101 같은 플랫폼을 만들던지, 연동하던지 해서 클래스를 개설하여 수익을 올리는 방안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떻게 해야 좋아요를 많이 받을 수 있는지, 글 쓰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강의 같은 것들을 모아서 제공할 수도 있겠죠. 직접 강의할 필요 없이 옆마을 유튜브 교수님께만 물어봐도 좋은 강좌들을 찾아서 많이 활용할 수도 있을 거고요. alookso 측에서 직접 영상을 촬영해서 강의를 만들어도 좋을 것같아요. 그러면 신규 사용자들은 어떻게 alookso를 활용할지 잘 배울 수 있을 거고요.
그러한 차원에서 박현안 님이 제안해주신 정치란 무엇인가 같은 종류의 강의는 천관율 에디터님을 비롯해서 외부 필진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거나 alookso 사용자들 중에서 관심있는 사람을 직접 선발하고 면접봐서 [alookso 클래스] 강좌를 만들어서 제공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처음에는 무료로 진행하다가 추후 유료로 전환해도 좋을 것같고요. 어차피 목적은 이 플랫폼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퀄리티 있는 좋은 글을 만들어 내는데 있을텐데, 그런 작업을 위해 alookso 측에서 이런 클래스를 만들어 주시면 더할 나위 없이 좋죠.
사족. 댓글만으로 5,000자 가까이 쓰는 남자가 있다?
아무쪼록 다음 번에 쓸 글에 이 댓글 내용 대부분을 거의 그대로 복붙해서 쓸 것 같은데요. 여기에서는 의미있는 답글을 달아주신 재경 님께서 먼저 제가 나중에 쓸 글을 예고편 개념으로 미리 한번 보시는 걸로. 이게 바로 댓글 알람을 받을 수 있는 자의 특권 아니겠습니까. ㅎㅎ
@박현안 정말 이 멋준오빠님 글에 있는 대로, 합동으로 작성할 수 있는 형식이 생기면 같이 써보면 좋겠네요..!
@박현안 오히려 한국 정치의 지형은 제가 잘 모릅니다. 그걸 분석하는 경우는 한국정치 전공자 중에서도 일부에 속해요 ㅠ 대신 좌파/우파가 뭔지, 여당/야당이 뭔지는 설명해 볼 만 하겠네요. 음..이런 건 요청을 받는 컨텐츠를 따로 작성해 보아야 하나 싶구요. 저도 마침 최근에는 너무 제 개인 프로젝트들을 못해서 전부 다 다루기는 어렵고 말이죠 ㅠ
정말 단순화하자면, 미국이 한국 등의 국가와 동맹하고 군사지원을 했던 이유는, 세계에서 짱먹으면 이득이 많기 때문입니다. 근데 미국이 원래는 중국을 키워주면 같은 편이 될 줄 알았는데, 고집 쌘 문제아로 크더니 미국한테 짱 자리를 달라고 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