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시작은 반이라면서요 근데 왜 어째서 반토막인가요 by 제이미

신유진 · 주절주절 글쓰는 사진작가

2021/11/04

얼룩커님들은 어떤 투자를 하고 계신가요? ;-) 적어도 예금이나 적금, 혹은 부동산이나 주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를 하고 계실텐데요. 팬데믹현상 이후 투자라는 개념이 더욱 확고하게 자기주장을 하고있죠. 그래서 저 또한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작년 겨울즈음이었을까요. 처음엔 소소하게나마 국내우량주와 미국etf로 투자를 시작했는데요. 주식창에 빨간불이 들어오는 게 왜 이렇게 설레던지. 금방이라도 부자가 될 수 있을 거 같았던 몇 달. 문제는 주식창에 파란불이 들어오는 순간 시작됐어요. 제가 눈 뜨면 9시만 기다리고, 하루에도 여러번 주식어플을 들락날락하고 있더라구요. 분명 행복하자고 시작했던 투자인데, 갑자기 스트레스로 다가오기 시작한거죠. 동시에 소위 말하는 현타가 세게 왔어요. 그냥 내 영역이 아니다 생각하고 다 팔아버릴까 싶었어요. 그래서 팔았냐구요? 아니요 ㅎㅎ 어떻게 시작한 기회인데요. (팔아봤자 이미 손실이라서 그런 건 절대 맞아요...소근소근) 대신 맘을 바꿨어...

제이미 · 얕고 넓게 세상을 탐구하는 사람

2021/11/05

답글: 시작은 반이라면서요 근데 왜 어째서 반토막인가요

경제/소비자+1

주식 투자를 하면서 종목 가격 상승 하락에 따라 제 지갑이 두둑해졌다 홀쭉해졌다 하는 것도 짜릿(?) 하지만, 주식을 하게 되면서 보다 세상의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었고, 그만큼 공부하게 되었다는 점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사는 게 너무 무료하다거나 세상은 나와 상관없이 따로 돌아간다는 무력감이 들 때, 주식을 하면 빠르게 변하는 세상의 속도에 편승하게 됩니다. 그게 삶의 재미와 에너지를 주는 것도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