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만 시켜서는 절대로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2021/11/01
저는 고졸 검정고시 출신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독학하여 교육대학교에 합격하고, 현재까지도 매년 학습 부진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공교육만 시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과연 합당한가에 대해 꾸준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이번 주제는 민감한 주제이긴 하지만, 교사 입장에서 바라보는 공교육의 문제점을 토대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우선, 공교육의 효과를 찾기 위해서는 4가지 질문에 대답해야 합니다.
첫번째 질문입니다. '교사는 우리 자녀를 집중해서 잘 돌보고 가르칠 수 있을까?' 입니다.
여기에 대한 저의 대답은 "아니오" 입니다. 자세하게는 '교사는 학생을 수업시간에 충분히 돌봐 줄 수 없고, 특히 당신의 자녀를 더욱 잘 가르칠 수는 없다' 입니다. 우리나라 교사 1인당 학생수는 초등학교 기준 16.6명입니다. OECD 국가 평균인 14.5명보다 높은 비율입니다. 대부분의 인구가 몰려 있는 서울과 경기도 신도시의 경우, 아직도 한 반에 30명 이상인 경우가 많죠. 이럴 경우 학생 이름만 파악하는데도 해도 2주가 넘게 걸립니다. 과연 교사가 학생들의 성향을 개개인별로 파악하여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어떤 부분이 장점인지 파악이 가능할까요? 쉽게쉽게 학기 초 시험 한번으로 점수를 내어 "이 학생은 국어는 잘하는데 수학을 못하네." 이정도 수박 겉핥기 식 분석밖에 도출하지 못합니다.
두번째 질문입니다. '교사는 학생들을 방과후에 돌볼수 있는가?' 입니다.
여기에 대한 저의 대답도 "아니오" 입니다. 만약 돌볼 수 있다 하더라도, 효과적으로 돌보지는 못합니다. 이 글을 읽는 많은 분들이 수업 끝나고 여유로우셨던 선생님의 모습을 기억하시겠지만, 오늘날 현직 교사의 시간표를 보면서 생각...
두번째 질문입니다. '교사는 학생들을 방과후에 돌볼수 있는가?' 입니다.
여기에 대한 저의 대답도 "아니오" 입니다. 만약 돌볼 수 있다 하더라도, 효과적으로 돌보지는 못합니다. 이 글을 읽는 많은 분들이 수업 끝나고 여유로우셨던 선생님의 모습을 기억하시겠지만, 오늘날 현직 교사의 시간표를 보면서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