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고양이 사이에서

이의연
이의연 · 교육학 공부하는 대학원생
2023/01/13
내 한 몸 챙기기에도 힘에 부치곤 하지만, 언젠가 생활에 여유가 생긴다면 적막을 깨뜨려 줄 다른 종과 어울려보고 싶다. 그리고 그때가 된다면 강아지보다는 고양이가 좋을듯싶다. 단순히 취향 문제는 아니고, 내가 하는 생각이 자주 그렇듯 많은 고민을 거친 결론이다.
   
강아지에겐 미담이 많다. '온 세상이 날 버려도 날 좋아해 주는 유일한 존재'라던가, '홈캠을 보니 현관 앞에서 온종일 나만 기다리더라' 같은 이야기들이다. 애정과 호기심이 많은 순수한 어린아이를 떠올리게 한다. 반면 고양이는 혼자 있기를 좋아하며 까칠하고 제멋대로인 종으로 묘사된다. 인간으로 치면 사회성이 떨어지는 셈이다. 고양이의 주인들은 주종관계를 역전하여 '집사'를 자처하며, 역전된 '주인'의 심기를 보살핀다는 농담이 자주 들려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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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생, 직장인, 대학원생, 교육학을 공부합니다.세상이 더 나아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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