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겨울방학
지난 주부터 시작된 2주간의 아이 유치원 방학이 이제 끝나가고 있다. 워낙 게으른 엄마인지라 아이가 방학이라고 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일상을 보내고 있다. 여느 때와 같은 시간에 일어나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남편의 출근을 배웅하는 것으로 하루의 일과를 시작해서 남편이 출근한 후에는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음악을 듣거나 뉴스를 들으며 사소한 집안일을 하면서 오전 시간을 보내고, 이른 점심을 먹고나면 저녁 식사를 준비하기 전까지는 책을 읽으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일상. 아이는 출근하는 아빠에게 애교넘치는 뽀뽀를 퍼부으며 인사를 하고, 나름 고심해서 고른 커피캡슐로 엄마의 커피를 한 잔 챙겨주고, 제법 야무지게 청소밀대로 거실을 닦고, 엄마의 그릇정리를 돕고, 점심 메뉴를 제안하기도 하고, 책을 읽는 엄마 옆에 앉아서 책을 읽기도 하고 또 색칠놀이를 하기도 하며 시간을 보낸다.
“봄이가 심심해하지 않아?”
이번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