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3/01/20

 인연은 저절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다. 소중할수록 애써야 이어갈 수 있다. 

저절로 유지되는 것은 없다는 말에 백배 공감합니다. 자주 만나거나 연락을 하지 않아도 이 친구만은 내 편이라고 생각하는 친구 하나쯤은 있을 것입니다. 오랜만에 통화를 해도 어제 만난 것처럼 어색하지 않고 편안한 친구, 어떤 말을 해도 들어주고 이해해 주는 친구요. 근데 그렇게 소중한 친구 보다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 어색한 사이의 불편한 사람에게 더 애를 쓰고 있지는 않나 생각을 합니다. 소중한 친구는 무심하게 둬도 언제나 내 편일 것이라는 오만하고 안일한 마음을 가집니다.

이제 저에게 그들을 소중히 대할 수 있는 기회는 장례식이 더 많을 듯싶어요. 얼마 전 친구의 시부상에 다녀온 글을 쓴 적이 있어요. 거리가 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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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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