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5
@eun lim
나도 말하기 창피한 기억인데 10년쯤 전에, 초임 때 학생들 체벌한 적 있어 플라스틱 빗자루로. 단체로 열 명쯤 술래잡기 한다고 도서관을 다 뒤집어놓고 왔지 뭐야, 사서 선생님도 너무 난처해하시더라고. 그 해 우리반이 진짜 힘들었어, 돌아가며 왕따 시키고, 학폭 여러 차례 열리고, 자해도 돌아가면서 하고 인증하고...그래서 지쳐있었(다고 합리화했)던 것 같아 변명하자면.
나도 체벌받으면서 자랐으니까 몰랐던 거야, '잘못하면 맞아야지' 이 말이 틀린 것인 줄을. 보호자님 한 분한테 전화가 왔어, 사실이냐고. 사실이라고 했지 떳떳하다고 생각했거든. 그랬더니 어머님이 노발대발하면서 문제 삼겠다고 하셨어. 서로 엄청 믿고 의지하던 보호자-교사 사이였어서 나도 당장 그 말 들을 땐 되게 섭섭하더라...
나도 말하기 창피한 기억인데 10년쯤 전에, 초임 때 학생들 체벌한 적 있어 플라스틱 빗자루로. 단체로 열 명쯤 술래잡기 한다고 도서관을 다 뒤집어놓고 왔지 뭐야, 사서 선생님도 너무 난처해하시더라고. 그 해 우리반이 진짜 힘들었어, 돌아가며 왕따 시키고, 학폭 여러 차례 열리고, 자해도 돌아가면서 하고 인증하고...그래서 지쳐있었(다고 합리화했)던 것 같아 변명하자면.
나도 체벌받으면서 자랐으니까 몰랐던 거야, '잘못하면 맞아야지' 이 말이 틀린 것인 줄을. 보호자님 한 분한테 전화가 왔어, 사실이냐고. 사실이라고 했지 떳떳하다고 생각했거든. 그랬더니 어머님이 노발대발하면서 문제 삼겠다고 하셨어. 서로 엄청 믿고 의지하던 보호자-교사 사이였어서 나도 당장 그 말 들을 땐 되게 섭섭하더라...
저도 잘못하면 맞아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어린 아들에게도 체벌을 했었고요. 지금은 아내와 함께 체벌을 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아이에게도 사과하고 체벌을 하지 않기로 약속했습니다. 이렇게 솔직한 고백들이 모여서 점점 나아진다고 생각해요!
저도 잘못하면 맞아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어린 아들에게도 체벌을 했었고요. 지금은 아내와 함께 체벌을 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아이에게도 사과하고 체벌을 하지 않기로 약속했습니다. 이렇게 솔직한 고백들이 모여서 점점 나아진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