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이상 식물 키우기가 힘든 현대사회

얼룩커
2022/07/31
꽃집에 가고, 
꽃냄새를 맡으며,
꽃다발한 한아름 안고 돌아오는길을 기분이 좋다..

지극히 공적인 일로 찾은 꽃집에서
창가볕에 반짝이는 3천원짜리 작은 식물를 발견하고,
분명히 한달후면 헤어지게 될것을 알았지만
데려왔다

예쁜화분에 분갈이도 하고
물도주고
우리집에서 해가 가장 잘 드는 세탁기 위에두었다
신기하게도 쑥쑥 잎이 자라는 모습을 보며 기분이 좋았고
매일매일 물을 주고 보살펴주었는데

바쁜일정으로 5일 방치했더니 어쩜이렇게 바짝 마를 수 있는거지..
혹시나 해서 물도 주고 영양제도 주었지만
건드리면 후두드득 떨어져버린 강을 건넌 식물이되고말았다

바쁘고 정신없는 라이프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3천으로 받은 작은식물을 3주이상도 돌볼 수 없는 시대가 된것같았다

3천원으로 받는 작은식물보다는
내가 먹고 자고 입고 일하는 삶,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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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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