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기 싫어졌다
2022/01/25
“너 요즘 뭐해?”
“아무것도 안해.”
과연 나는 아무것도 안할까. 아니 사실 나의 하루는 꽤나 바쁘다.
서서히 들려오는 노래 소리에 눈을 뜨고 잠시 고민한다. “더 잘까..일어나서 뭐할거야..” 그치만 불안함이 더 컸다. 침대에서 일어나 곧장 화장실에 들어가 입을 헹구고 세수를 한다. 아침밥으로 뭐가 좋을까? 고민하지만 보통은 어머니가 차려 주신 것을 먹는다. 그 전에 달리기를 하러 갈지 정말 심각하게 고민한다. 유산소 운동은 최근에 많이 했으니 근력이 좋지 않을까. 하며 자기 합리화를 한다. 그치만 근력 운동 또한 잊는다.
식사 전 명상이 빠질 수 없지. 음..사실 아직도 명상이 뭔지 모르겠다. 하면서도 이렇게 하는게 맞나 싶다. 그치만 ‘했다’ 는 것에 만족하고 드디어 식사를 한다. 음식에 대한 욕구가 크지 않다. 살려고 먹는다.
메일 함에 도착한 뉴스레터들을 골라 보며 주식 시장을 살핀다. 이렇게 푸르를수가 있나? 바다를 보고 싶었는데 멀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