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억울하다...

방구석 철학자
방구석 철학자 · 아. 잠시만요. 낯가려요.
2022/04/27
난 역시 그릇이 작다.

좋은 기회였다.
몸값을 올리고 들어간 곳은 원래 일하던 곳이었고
동료들도 전부 아는 사람들이었다.

내가 전 팀장의 자리를 대신해 들어가게 된 것이다.
팀장은 곧 이 곳을 나갈 예정이라 맡은 일이 거의 없다.

물론 안다. 내가 전 팀장의 연봉보다 더 많은 연봉으로 계약했다는걸.
내가 원래 다니다가 다시 돌아온 곳이라 업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말이다.

그래도 아직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라고요.

출근 시간은 1시간 이상 늦게 하고.
일이 없을 때는 코를 골며 자고.
바쁜데  금,월 주말끼어서 휴가내고.

사장님 왈 ' 나도 도 닦고 있어요. '

이제 정말 계실 날 얼마 안남으니까 조금만 참자.
'근데. 제발 가시기 전에 짐 정리 조금씩 하시면 안될까요.?
제가 그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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