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죽에서 나는 어떤 책을 읽었을까?



“30분은 기다려야 해요 지금 밀려서.”

나는 계산을 하고는 나가서 커피를 사고
기다리는 동안 벽에 있는 책들을 봤다.
딱히 읽고 싶은 게 없었지만
시간을 때우기 위해 시집 하나를 집었는데
너무 종교색이 짙어 이내 덮고
누군가 꽤 많이 봤을 지구인 이야기를 집었다.
아까 그 책 보단 나았지만
이건 너덜 해진 표지만큼이나 오래된 책 같았다.
넌 할 수 있어 아자아자 힘내! 이런 내용들인데
이런 유의 책은 오래전에 유행했던 내용이다.
찾아보니 역시나 2010년에 출간됐던 책이다.
내용도 짤막짤막해서 금세 읽을 수 있었다.

마치…죽 사러 갔다가 힘 얻는 그런 책이랄까.
뭐, 그렇다.

30분이 걸린다는 아주머니의 말씀은
십분 더 추가되어 이 책을 완독하는 건 아닐까 생각했지만
다행히? 몇 장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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