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오동나무 꽃그늘 아래 - 조용미
2022/05/26
길 위에 인적이 드문
새벽 네시
길을 잃는 장소는
언제나 길 위라는 것은 참 아이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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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요즘 다시 찾아온 공황으로
길 위에서 길을 잃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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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곧 다시 괜찮아 질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언제나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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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은 왜 잃어버리지 못할까.
기쁨, 즐거움, 평안, 평정심
이러한 것들은 인생에서
종종 잃어버리면서도
두려움, 불안, 분노, 우울
이러한 것들은 도무지 잃어버려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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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무거운 그늘 아래
꽃들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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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messagena_poe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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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시 한편씩 필사한지도 꽤 시간이 지났다.
많은 것들이 쌓여간다.
과연 좋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