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이 노동자의 일자리를 빼앗는 문제에 관해

서준수
서준수 · 꿈꾸는 현실주의자
2022/01/26
"현대사회는 기계가 노동을 대체하면서 효율이 크게 올랐다고, 또 기계가 노동을 몰아낸다고 한다. 하지만 일시적인 경우나 가격 저하가 이윤을 감소시킨 경우를 제외하면, 기계는 노동을 대체하지도, 밀어내지도 않는다. 실제로는 직접 노동이 간접 노동으로 넘어간 것이다. 백 년 전만 하더라도, 농가 자신을 포함해서 10개의 가구를 먹여 살리려면, 9개의 농가가 필요했다. 지금은 농가 자신을 포함해서 10개의 가구를 3개의 농가가 먹여 살릴 수 있다. 농업의 효율성이 100년 동안에 3배 정도 증가했다. 실제로는, 6개의 농가가 직접적인 농산물 생산에서 간접적인 농산물 생산으로 넘어간 것이다. 이제 이들은 석탄, 철, 목재, 비료, 철도, 고속도로, 증기선, 농업기계, 창고로의 물품배달, 기타 등, 하나같이 농산물을 간접적으로 생산한다. 실제로는, 9개의 가구가 예전에는 농산물 직접 생산에 종사하고 한 가족이 간접 생산에 종사한 반면, 지금은 3가구만 직접 생산에 종사하고 7 가구는 농산물 간접 생산에 종사하는 것이다. 농업의 효율은 직접 노동의 산출로 측정하지 말고 직간접 노동 양쪽의 산출로 측정해야 한다. 국가 전체가 농업의 효율을 늘리는데 이바지하면서 동시에, 늘어난 농업효율은 국가 전체 산출을 늘리기 위해 노동을 풀어주었다. 늘어난 농업 효율이 나라 전체의 산출물 증대를 위한 노동력을 방출해 옴으로써, 나라 전체가 늘어난 농업 효율에 기여해왔다."

우리나라에선 다소 생소하지만 최근까지 노벨경제학상을 휩쓴 제도학파의 시조격인 J. R. 커먼스(Commons)의 "제도경제학Institutional Economics"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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