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수는 왜 하빈에게 시계를 선물했을까? - '이친자' 마지막 회 리뷰 (스포일러있음))

천세곡
천세곡 ·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느리게
2024/11/20
*출처: MBC 유튜브 캡쳐



최근 종영한 화제의 드라마 ‘이친자’는 태수(한석규 님)와 하빈이(채원빈 님) 함께 하는 식사하는 장면으로 끝난다. 식탁 위에는 하빈이의 생일상이 차려졌다. 예쁜 생일 케이크도 함께 준비되어 있다. 태수는 딸에게 생일을 축하한다고 말하며 선물을 건넨다.

  하빈이가 받은 선물은 손목시계였다. 스마트 워치나 전자시계가 아닌 클래식한 아날로그 바늘 시계. 선물을 받은 하빈은 아빠에게 묻는다.


  “근데 왜 시계야?”


  물어보는 딸의 말에 태수는 살짝 미소를 짓는 듯하더니 잠깐의 뜸을 들이고 대답했다.


  “그냥…”


  생일 케이크의 촛불을 끄고 함께 식사를 하기 시작한다. 가로로 긴 식탁. 드라마 초반 부분 둘의 식사장면에서는 서로 끝과 끝에 앉아있었다. 마치 경찰과 용의자의 관계처럼 멀고 오해와 의심이 가득해 차갑기 그지없는 모습으로 부녀 사이가 맞나 싶을 정도였다.  

  그때와 다르게 태수는 하빈에게 가까이 다가가 앉아서 함께 식사를 한다. 이는 둘 사이에 있던 아니 태수가 딸을 향해 굳게 가지고 있던 모든 의심들이 사라졌음을 보여준다. 옆에 가까이 앉아 식사하는 평범한 부녀의 모습이다.

  식사를 시작하자 카메라는 하빈이가 받은 선물인 손목시계를 비춰준다. 카메라 앵글이 천천히 줌 아웃하면서 인물에게서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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