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법률, 정신 생활이 각자 궤도를 지키면서 운행해야 [백성욱 박사의 철학 사상 해설: 삼지 사회 조직론]

나반의 정원
나반의 정원 · 정치학과 국제 관계 및 불교에 관심
202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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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백성욱은 그의 실천 철학이라 할 수 있는 삼지사회조직론에서 개인의 깨달음과 공동체의 깨달음이 공통기반을 갖기 위하여 법률생활, 경제생활, 그리고 정신생활이 합당한 위치를 확보하고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았다.


백성욱은 우주가 소우주인 원자나 대우주인 성운이나 각자 일정한 궤도를 지키면서 운행하면 발전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퇴보한다고 보면서 인간도 우주의 한 물건임으로 삶의 궤도를 잘 지키며 운행하면 향상 발전하고, 그렇지 못하면, 퇴보한다고 하였다.

그는 세 가지 생활이 각자의 영역을 지키면서 균형을 유지해야 발전하고 그렇지 않고 하나가 다른 생활들을 지배하면 인류를 불행하게 만든다는 점을 밝혀내었다. 종교 생활이 전체를 지배하던 유럽의 중세 1천 년 동안 인류는 불행했고 법률생활이 모든 영역을 지배하려던 근세 초기에 법률 위주의 지배체제도 인류를 행복하게 하지 못하였다. 19세기 이래 마르크스주의 유물주의 운동이나 자본주의 운동 등 경제가 지배하는 세계 역시 인류를 행복으로 이끌지못할것으로 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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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국제 정치학과 정치 철학, 그리고 남북한 관계와 중국 문제를 연구하고 강의하였으며 대학 총장을 역임하였다. 금강경 연구, 원효와 백성욱 박사에 관한 논문을 쓴 불교 연구자이다. 본명은 정천구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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