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중에 놀이를 가장한 나무 공부
동네 나무 이름을 핀란드어로 거의 다 아니, 영어로도 알아보자!
일과 놀이의 경계가 모호한 그는 컴퓨터 앞에 앉아 일도 하고 놀기도 한다. 아침과 저녁은 용케 잘 챙겨 먹는데, 점심은 잘 깜빡해서 1시나 2시에 먹는 경우가 다반사다. 때론 점심 먹는 걸 깜빡할 때도 있다. 이런 집돌이와 함께 하다 보니 어느덧 나도 집순이가 되었다. 집돌이와 집순이는 아이들이 집에서 온전히 하루를 보내는 날엔 되도록이면 아이들과 함께 외출하려 애쓴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누군가 빠질 때도 있다. 목적이 있는 외출도 있지만, 대부분 그냥 신선한 공기를 음미하기 위한 동네산책이다. 날씨가 좋을 때는 근처 슈퍼에서 크루아상이나 까렐리안 삐라까(밥파이)를 사서 동네 어딘가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소풍을 즐기기도 한다. 우리 동네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하구 옆이다. 근처 새들을 위한 자연보호구역도 있고, 헬싱키에서 가장 오래된 동네 옆이기도 해서 아기자기한 산책코스가 많다. 덕분에 동네산책이 다채롭다.
일과 놀이의 경계가 모호한 그는 컴퓨터 앞에 앉아 일도 하고 놀기도 한다. 아침과 저녁은 용케 잘 챙겨 먹는데, 점심은 잘 깜빡해서 1시나 2시에 먹는 경우가 다반사다. 때론 점심 먹는 걸 깜빡할 때도 있다. 이런 집돌이와 함께 하다 보니 어느덧 나도 집순이가 되었다. 집돌이와 집순이는 아이들이 집에서 온전히 하루를 보내는 날엔 되도록이면 아이들과 함께 외출하려 애쓴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누군가 빠질 때도 있다. 목적이 있는 외출도 있지만, 대부분 그냥 신선한 공기를 음미하기 위한 동네산책이다. 날씨가 좋을 때는 근처 슈퍼에서 크루아상이나 까렐리안 삐라까(밥파이)를 사서 동네 어딘가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소풍을 즐기기도 한다. 우리 동네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하구 옆이다. 근처 새들을 위한 자연보호구역도 있고, 헬싱키에서 가장 오래된 동네 옆이기도 해서 아기자기한 산책코스가 많다. 덕분에 동네산책이 다채롭다.
나무로 지어진 단독주택이 밀집되어 있는 골목길을 지나 여름 텃밭을 돌아보기도 하고,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아하는 암석언덕을 지나 조랑말을 살펴보기도 하고, 헬싱키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로 지어진 빌라(Annala) 앞 예쁘게 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