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잘했다는 것: 단순히 몇점을 더 받았다는 의미가 아닌 '견디는 힘'에 대한 이야기]

김재성 작가
김재성 작가 인증된 계정 · 작가, 프레젠테이션 전문가
2024/01/15
나는 학생 시절 공부를 잘 했던 사람을 신뢰하는 경향이 크다. 

그게 그냥 ‘학생 때 공부 좀 잘한 게 뭐 그리 대수냐’ 수준으로 말할 문제가 아니다. 
물론 공부를 잘 했다는 사실이 ‘절대적인 지표’가 될 수는 없다.
 
그러나 사람이 살아가면서 사용할 수 있는 절대적인 지표가 얼마나 되나? 공부를 잘했다는 것은 그 사람의 기본적인 성실성을 대변하는 일이다. 

똑똑함이 아니라 성실성을 본다

내가 만나 왔던 대부분의 공부 잘했던 사람들은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서 튀어나가지 않고 견디는 수준이 높으며 갈등 상황에서도 무작정 관계를 파괴하지 않고 일단 풀어가려고 노력하는 수준이 높았다. 

물론 공부를 잘 하지 않았던 사람 중에서도 그런 훌륭한 인품의 소유자가 있다. 그러나 내가 그 사람을 발견하고 알아보고 깨닫기 까지 써야 하는 길고 긴 시간과 노력을 ‘공부 잘했다’는 사실은 상당부분 줄여준다. 

앞서 언급 했듯 이는 확률 싸움이다. 내가 그 사람에게 애정을 가지고 길게 지켜보는게 아닌 이상 나는 확률이 더 높은 field에서 답을 찾으려 할 것이다. 금광에서 금을 캐는 편이 물에서 사금을 채취하는 것 보다 확률이 높은건 당연한 일이니까. 나와 아주 특별한 관계가 있거나 내가 애정을 가진 대상이 아니라면, 내가 더 적은 일에 베팅을 할 필요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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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만들어 내는 가치는 그렇게 생각만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사람이 만들어내는 가치는 생각만큼 크게 다르지 않다. 비장애인이 가진 정상적인 키보다 두배 넘게 큰 일이 존재하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이다. 어찌 보면 고작 10-20cm 정도 차이를 가지고 크다 작다를 가르고 있지 않나. 그러나 그 10-20cm 정도가 결코 작은건 또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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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성과 스트레스 내구성도 마찬가지다. 누군가는 고작 ‘성적 몇점 차이’로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내가 아는 사람 중에는 재능이 있다 해도 ‘아주 조금 더 쉬웠을 뿐’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 사람은 없었다.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대단한게 아니라고 폄하하는 대부분의...
김재성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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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 컨텐츠를 만듭니다 - 서울대 컴퓨터 공학부 졸업, 맥킨지 컨설턴트로 근무 - IT 대기업 전략팀 근무 중 - 저서 * 당신을 위한 따뜻하고 냉정한 이야기 (2022) * 슈퍼업무력 ARTS (2020) *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2(2017)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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