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 진도율이 '上低下苦'인 이유

우석진 인증된 계정 · 영혼의경제학자
2023/08/20
우리 정부의 주요 세입원인 국세의 진도율이 매우 부진하다. 기재부는 '상저하고'의 논리를 내세워 방어 하고 있지만, 실제로 그렇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아래 그림은 올해 6월까지의 주요 국세 세목에 대한 진도율을 보여주고 있다. 2023년의 총국세 진도율은 2022년까지의 평균보다 매우 낮고, 95% 신뢰구간에서도 크게 아래로 벗어나고 있다. 

총국세뿐만 아니라 3대 세목인, 법인세, 부가가치세, 소득세 모두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법인세는 12월 결산 법인들이 3월과 4월에 세금을 납부하기 때문에 그 시점에서 점프하는 패턴을 보여준다. 8월이 되면 내년도 법인세에 대한 중간예납을 하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점프를 하게 된다. 부가가치세는 분기마다 한 번씩, 1, 4, 7, 10월에 납부하기 때문에 납부 시기가 되면  세수가 점프하게 된다. 소득세는 원천징수 때문에 연간 골고루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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