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살의 사춘기

지구 끝까지 걷고 싶어 · 교육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어요
2022/03/13
40대. 지금껏 나의 일을 천직으로 여기며 내가 좋아하는 일을,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살 수 있음을 감사하며 살아왔다. 누구든 나를 보면 "천직인가 봐요" 이야기 했고 나 역시도 그렇게 생각했다. 아침에 눈 떠서부터 퇴근하고 난 후의 삶들도 다 교육과 관련된 활동으로만 채워졌다.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을 읽고 아이들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공부 모임에 나가 공부했고 배운 것을 아이들과 펼치기 위해 열정이란 이름으로 달려왔고. 
힘든 순간도 많았을텐데 난 '내가 좋아하는 일이야'라며 힘든 나를 돌아봐주지 않고 달려왔다. 그리고 지금 난 번 아웃이 되었다. 
무엇이 특별한 이유였을까?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물론 '이런 일 때문에 힘들었어요' 라고 말할 수 있는 사건들이 많긴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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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나를 찾아 헤매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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