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0
이런 문제가 나올 때마다 사실 저는 참 뜨끔하는데요...
저는 환경을 전공했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에 쓰는 글은 꽤나 다양한 주제를 포함하는데요,
제가 전혀 학문적으로 배우지 않은 분야에 대해서도 투데이에 몇 번 간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 여성, 차별문제 등은 공중보건학, 미생물학, 여성학, 문화인류학 등등..의 전문분야가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말씀하신 것처럼 CBS가 팟캐스트나 유튜브는 아니므로 조금 더 깊게 고민해야할 지점은 있는 것 같은데, 참 애매한 문제라고 생각하네요.
물론 상식 밖의 주장을 하는 경우는 당연히 배제되어야겠지만, 어떤 공론장의 관점에서... 꼭 전문가들만 떠들어야하나, 일반 시민들이 좀 유리되는 건 아닐까.. 그렇지만 그들도 결국 영향을 받기는 할텐...
저는 환경을 전공했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에 쓰는 글은 꽤나 다양한 주제를 포함하는데요,
제가 전혀 학문적으로 배우지 않은 분야에 대해서도 투데이에 몇 번 간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 여성, 차별문제 등은 공중보건학, 미생물학, 여성학, 문화인류학 등등..의 전문분야가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말씀하신 것처럼 CBS가 팟캐스트나 유튜브는 아니므로 조금 더 깊게 고민해야할 지점은 있는 것 같은데, 참 애매한 문제라고 생각하네요.
물론 상식 밖의 주장을 하는 경우는 당연히 배제되어야겠지만, 어떤 공론장의 관점에서... 꼭 전문가들만 떠들어야하나, 일반 시민들이 좀 유리되는 건 아닐까.. 그렇지만 그들도 결국 영향을 받기는 할텐...
아이고 저는 공중보건 등으로는 학사 수준도 안되고 심지어 경험도 없는데요 뭐..^^;;
말씀하신 공공성은 저도 이해하고 있고, 그래서 참 애매하고 찝찝하다고 한 것인데요.. 가령 꽤나 많은 구독자를 소유한 유튜버는 쌍방향이 굉장히 어려울텐데.. 공론장이라고 해야할지 미디어라고 해야할지.. 물론 불특정 다수에게 송출되는 전파가 아니라 원하는 사람들이 보는 것이라는 점이 다르기는 하지만, 요새는 미디어도 주로 포털 등의 뉴스를 통해서 접한다는 것을 고려할 때 그것의 구분이 정말 명확하게 되는건지 (물론 언론인들의 관점에서야 당연히 구분되겠지만.. 마찬가지로 언론학에 대한 지식도 없고 경험도 없는 일반인의 관점에서 ^^;;), 물론 공적기관의 자본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알지만 대안언론의 경우에도 문화체육관광부 등으로부터 지원 등을 받는 것으로 아는데 그럼 그 곳은 미디어인지 공론장인지.. 미디어와 공론장의 경계가 참 흐려지고 있는 세상인 것 같은데... 그게 너무 쉽게 재단되는 것 같아서 찜찜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 물론 유현준 교수의 의견이 맞다는 것은 아니고요, 다만 그가 게이트키핑 되어야 하는 이유가 적절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라는 것에는... 주신 댓글을 통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없는 건 아닌데 이 찜찜한 느낌이 사라지지는 않네요..ㅠㅠㅠ 저도 제가 뭐라고 말해야할지 잘 몰라서 댓글이 좀 두서없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지식도 없고 경험도 없어서 그렇습니다..^^;;;;; 저는 이런 두서 없는 비전문가의 말도 미디어에서 잘 정리해서 다뤄줬으면 합니다..!!
그리고 코로나의 사이드 이펙트의 경우.. 담을 수 있지만 우리 언론이 담아냈었나라는 문제는 사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기는 하네요. 뭐 이건 이 글에서 제가 하고 싶은 말과 거리가 좀 있기는 합니다 ^^;;
답글도 감사합니다!
0. 농담삼아 말씀드리자면 사실 제일 할말이 없는 사람은 제가 됩니다.(문’학사’…라서요 ㅎㅎ)
1. ‘공론장’과 ‘미디어’(좀 더 협소하게 보면 언론)는 좀 성격이 다릅니다. 인터넷 상의 공론장은 기본적으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미드솜마르 님과 제가 댓글을 주고받고 있으면서 의견을 교환하고 있죠. 여기에는 어떤 권력관계가 없습니다.
반면 미디어와 수용자 사이에는 명확한 권력관계가 있습니다. 바로 ‘보도 권한’이죠. 그것도 한 명이 다수에게 보내는 한번에 어떤 정보를 쏘아올릴 권한입니다. 그런 정보의 파급력이라는 권력을 가진 사람이 게이트키핑에 대한 책임이 더 큰건 부인할 수 없습니다. 특히나 언론사의 경우에는 공공성을 포함하고 있고, 실제로 공적기관의 자본이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ex.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언론진흥재단) 그만큼 어떤 정보를 전할 때 엄밀성을 요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개개인이 의사를 표현하는 공론장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라는 공론장에는 누구나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서 나온 주장들을 ‘선별’해서 보도하는 건 언론사입니다. 이 차이점을 감안해 주셨으면 합니다.
2.
“ 조금 더 구체화하면.. 가령 코로나의 전문가는 누구일까, 예방의학을 전공한 공중보건의들일까, 그런데 이게 참 영향을 받는 건 의료진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영향을 받았는데, 생계가 갑자기 제한당한 자영업자, 학교 폐쇄의 영향을 봐야 하는 교육 전문가, 통제의 심리학적인 측면을 보는 심리학자나 정신과 의사 등은 바이러스에 대해서 전혀 이해도가 없으므로 전문가라고 할 수 없으며 따라서 공론장에서 배제되었어야만 하는 것인가... 전문가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이해관계자들을 게이트키핑 시켜버리는 게 합당하다고 할 수 있을까, 여러 가지 씁쓸한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바이러스의 전문가가 아니라 하더라도 언론사에서 ‘코로나 시대의 사이드 이펙트’를 보도할 때는 충분히 전문가로서 기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이러스의 전파, 혹은 유래에 대해서는 다소 어렵고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만큼 그에 대한 확실한 전문가를 불러야겠지만, 이미 우리의 생활양식에 많은 영향을 미친 코로나와 관련해 언급하신 분들의 코멘트를 배제할 이유가 없습니다. 주제가 다를 뿐 얼마든지 담을 수 있고, 담아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0. 농담삼아 말씀드리자면 사실 제일 할말이 없는 사람은 제가 됩니다.(문’학사’…라서요 ㅎㅎ)
1. ‘공론장’과 ‘미디어’(좀 더 협소하게 보면 언론)는 좀 성격이 다릅니다. 인터넷 상의 공론장은 기본적으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미드솜마르 님과 제가 댓글을 주고받고 있으면서 의견을 교환하고 있죠. 여기에는 어떤 권력관계가 없습니다.
반면 미디어와 수용자 사이에는 명확한 권력관계가 있습니다. 바로 ‘보도 권한’이죠. 그것도 한 명이 다수에게 보내는 한번에 어떤 정보를 쏘아올릴 권한입니다. 그런 정보의 파급력이라는 권력을 가진 사람이 게이트키핑에 대한 책임이 더 큰건 부인할 수 없습니다. 특히나 언론사의 경우에는 공공성을 포함하고 있고, 실제로 공적기관의 자본이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ex.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언론진흥재단) 그만큼 어떤 정보를 전할 때 엄밀성을 요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개개인이 의사를 표현하는 공론장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라는 공론장에는 누구나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서 나온 주장들을 ‘선별’해서 보도하는 건 언론사입니다. 이 차이점을 감안해 주셨으면 합니다.
2.
“ 조금 더 구체화하면.. 가령 코로나의 전문가는 누구일까, 예방의학을 전공한 공중보건의들일까, 그런데 이게 참 영향을 받는 건 의료진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영향을 받았는데, 생계가 갑자기 제한당한 자영업자, 학교 폐쇄의 영향을 봐야 하는 교육 전문가, 통제의 심리학적인 측면을 보는 심리학자나 정신과 의사 등은 바이러스에 대해서 전혀 이해도가 없으므로 전문가라고 할 수 없으며 따라서 공론장에서 배제되었어야만 하는 것인가... 전문가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이해관계자들을 게이트키핑 시켜버리는 게 합당하다고 할 수 있을까, 여러 가지 씁쓸한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바이러스의 전문가가 아니라 하더라도 언론사에서 ‘코로나 시대의 사이드 이펙트’를 보도할 때는 충분히 전문가로서 기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이러스의 전파, 혹은 유래에 대해서는 다소 어렵고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만큼 그에 대한 확실한 전문가를 불러야겠지만, 이미 우리의 생활양식에 많은 영향을 미친 코로나와 관련해 언급하신 분들의 코멘트를 배제할 이유가 없습니다. 주제가 다를 뿐 얼마든지 담을 수 있고, 담아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고 저는 공중보건 등으로는 학사 수준도 안되고 심지어 경험도 없는데요 뭐..^^;;
말씀하신 공공성은 저도 이해하고 있고, 그래서 참 애매하고 찝찝하다고 한 것인데요.. 가령 꽤나 많은 구독자를 소유한 유튜버는 쌍방향이 굉장히 어려울텐데.. 공론장이라고 해야할지 미디어라고 해야할지.. 물론 불특정 다수에게 송출되는 전파가 아니라 원하는 사람들이 보는 것이라는 점이 다르기는 하지만, 요새는 미디어도 주로 포털 등의 뉴스를 통해서 접한다는 것을 고려할 때 그것의 구분이 정말 명확하게 되는건지 (물론 언론인들의 관점에서야 당연히 구분되겠지만.. 마찬가지로 언론학에 대한 지식도 없고 경험도 없는 일반인의 관점에서 ^^;;), 물론 공적기관의 자본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알지만 대안언론의 경우에도 문화체육관광부 등으로부터 지원 등을 받는 것으로 아는데 그럼 그 곳은 미디어인지 공론장인지.. 미디어와 공론장의 경계가 참 흐려지고 있는 세상인 것 같은데... 그게 너무 쉽게 재단되는 것 같아서 찜찜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 물론 유현준 교수의 의견이 맞다는 것은 아니고요, 다만 그가 게이트키핑 되어야 하는 이유가 적절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라는 것에는... 주신 댓글을 통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없는 건 아닌데 이 찜찜한 느낌이 사라지지는 않네요..ㅠㅠㅠ 저도 제가 뭐라고 말해야할지 잘 몰라서 댓글이 좀 두서없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지식도 없고 경험도 없어서 그렇습니다..^^;;;;; 저는 이런 두서 없는 비전문가의 말도 미디어에서 잘 정리해서 다뤄줬으면 합니다..!!
그리고 코로나의 사이드 이펙트의 경우.. 담을 수 있지만 우리 언론이 담아냈었나라는 문제는 사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기는 하네요. 뭐 이건 이 글에서 제가 하고 싶은 말과 거리가 좀 있기는 합니다 ^^;;
답글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