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고맙고 감사해서 쓰는 글

Gail
Gail · 생각 많은 영상디자이너
2022/03/20
저는 마음이 참 여린 편입니다.
상처도 잘 받고요. 한편으론 책임감도 강합니다.

어찌되었든 제게 주어진 일들을 해내려고 하다보니 늦게까지 야근하는 일이 많아졌고
한편으론 주어진 일들이 제 입장에서 너무 많다보니 숨이 막히고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일을 하고 피곤해서 집에 와서 쓰러지고 난 후 지쳐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집이 점점 방치당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러던 어느날 막내동생이 집에 놀러온다 하기에 하루 자고 가라고 했습니다.
그동안 제가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못한 서러운 것들을 무려 한시간 반동안 들어주었고 위로해주었습니다.
그러더니 어깨랑 뭉친 목을 주물러주며 힘내라고 해주더라고요.

다음날은 집에 동생들이 와서 제가 없는 동안 집을 부지런히 치워주었습니다.
제가 미쳐 널지 못했던 빨래들이 가지런히 널려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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