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한 줄 착각하고 있었다.

구름이
2022/03/22
긴 시간이 끝나고, 드디어 대한민국 5년을 리드할 새로운 지도자를 국민들은 만들어 냈다.

역대 대선 최소 표차.

눈으로 보면서도 믿을 수 없는 표차로 누군가는 행복을, 누군가는 슬픔을 느꼈을 것이다.

글을 쓰고 싶지 않았다.

난 슬픔을 느낀 쪽이었다.

정확히 반반이 나뉜 그 무리에서 나는 슬픔이었다.

인터넷에서는 온갖 조롱 글이 올라왔다.

낙선자를 지지하던 사람들은 정적에 휩싸여 쉽게 글을 쓰지 못한 것 같았다.

나도 쓰지 못했다.

쓰지 못한 대신, 그 조롱을 하나 하나 읽어보았다.

전부가 그런 뜻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읽기에, 눈에 담기에 참혹하고 너무나 잔인하였다.

낙심치 말자던 마음은 기여코 추락해 버린다.

대선이 끝나고 한참의 시간이 지난 오늘.

대한민국 정치에 다시는 없을 소재로 알았던 그 이름 무속.

그리고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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