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일이다.
봄 햇살이 나른하게 내리쬐는 오후
통장정리겸 은행을 가는중
ATM기기 앞에서 후원을 모집하는 좌판이 있었다.

멀리서 보며 걸으면서 어쩌지 하는 생각했다.
오래전에 후원을 하던 단체가 생활이 힘든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먹을것과 입을것 그리고 배움이 길을 열어준다기에 달에 몇만원씩 후원하는 일을 했건만.
몇년뒤 알고보니 직원및 관리자들이 후원금으로 해외여행을 다니고, 처음 취지와는 다르게 많은 후원금이 관리자들을 배불리는 비용으로 지불되어 속이 너무 상한적이 있어서......그뒤론 단체 기부는 하지않고 개인이 운영하는 기관에만 후원하기로 맘먹고 그리하고 있는터라 고민이 되고, 갈등이 생겨 그냥 지나쳤다.

통장정리를 하며 한참을 멍하게 서있었다.
후원 모집 봉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