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마음에게 말했다.

리리마미
리리마미 · 이제야 비로소 나로 살아간다는 것
2022/03/13

6년이 다 되어갈 즈음,
몸이 마음에게 말했다.

" 마음아, 
지난 6년동안  널 많이 사랑했어
그래서 네가 힘들어하면 위로해주고
네가 떨려하면 보듬어주고
네가 기뻐하면 같이 신나하고 
네가 갖고싶은게 생기면 열심히 일하고
네가 스트레스를 받을땐 풀어주려 
노력하고...  

마음이 네가 행복해하는걸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수 있다는걸 
제일 큰 보람이라 여기면서 나는 .. 

그렇게 널위해 무엇이든 
다 할수 있는 몸으로 변해갔어.

내가 널위해 변하는 동안 
마음이 너도 변해갔어 

용광로가 이보다 더 뜨거울까 싶었던 온기는 엘사의 손끝보다도 차갑게 식었고,

무엇이든 다 좋다고 나와 함께면 상관없다던 너는  나와 함께하기위함 이란 핑계로 나를 멀리하게 됐고,

가까이 가려하면 터져버릴까 불안한마음에 늘 먼저 다가가기가 망설여지던 나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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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 잔고가 마이너스가 될지라도 계속 사용할수 있는 통장처럼 나도 다시 더 힘이 생기고 아픈데 또 버텨지고, 난 아이를 낳고 마이너스 엄마가 된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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