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속실 폐지에 대해 생각함

김민준
김민준 · 글 쓰고 읽고 생각하는 20대
2022/04/01
한국사회에서 정치를 하는데에 있어 가족은 운명공동체가 되거나 걸림돌이 되거나 둘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정치를 하지 않았으면 밝혀지지 않았거나 지금보다는 더 늦게 밝혀졌을 가족들의 잘잘못들이 정치에 입문을 했기 때문에 만천하에 까발려지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이건 잘잘못을 밝히고 그것의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는 당위와는 무관하게, 단순히 그것이 밝혀지는 시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 외에도 선거운동을 배우자와 직계존비속만 할 수 있는 탓에 자기 의도와 상관없이 온 가족(특히 아내)이 선거운동에 동원되는 걸 보면 참 뭐랄까 가족이라는 존재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불필요하게 큰 것 같기도 합니다.

<특별시민> 스틸컷 중.

최민식 주연의 <특별시민>(2017)을 보면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는 최민식의 아내가 고가의 그림을 매입했다는 이유로 구설수에 오르는데, 화난 최민식이 아내에게 손찌검을 하려고 하자 '안돼, 나도 선거운동 나가야 하잖아'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저는 이게 현재...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5년차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고, 다양한 이슈에 대한 글을 씁니다. 청년정책 및 거버넌스 관련해서 활동하는 활동가이기도 하고요, 정당에도 몸담고 있는 중이에요. instagram @minjun7682
232
팔로워 441
팔로잉 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