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타산 탐방 (3) 낙산사와 보타산: 중국이 한국을 베낀 경우
2023/01/07
배가 섬에 도착해서 일행은 먼저 보타산에서 가장 큰 절인 보제선원을 방문하고 저녁에는 제2 사찰인 법우사를 방문했다. 법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구룡관음전인데 명나라 때 남경에 있던 것을 청나라의 강희제(康熙帝)가 이곳으로 뜯어 옮겨 새 왕조의 원찰로 삼았다고 한다. 법우사를 방문하기 전에 간 곳은 나의 관심사였던 불긍거관음상과 조음동굴 그리고 남해관음대불이었다.
불긍거관음상의 연기 설화에 의하면 어떤 외국 승려가 중국 오대산에서 반출한 관음상을 자기 나라로 가져가려고 보타산에서 출항하려고 했더니 풍랑으로 배를 띄울 수가 없었다고 한다. 할 수 없이 관음상을 내려놓고 절을 지어 잘 모셨더니 풍랑이 멎었다는 것이다. 관음상이 떠나기를 응하지 않았...
대학에서 국제 정치학과 정치 철학, 그리고 남북한 관계와 중국 문제를 연구하고 강의하였으며 대학 총장을 역임하였다. 금강경 연구, 원효와 백성욱 박사에 관한 논문을 쓴 불교 연구자이다. 본명은 정천구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