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노을 · 내 인생을 차지한 무력감과 싸우는 중
2022/11/11
  저희 시댁은 여수입니다. 저는 결혼한지 15년차 되는데 결혼하고 5년정도는 설,추석 포함해서 1년에 4번가고 그 후 5년은 설,추석, 김장철 이렇게 갔었어요.
  기차 한번 타면 4시간 기본이고 기차표 없어서 버스타면 5시간 넘을 때도 있었습니다.
  시댁에서 시누이 세 분이 설,추석, 김장철에 오셔서 같이 일손을 도우셨기 때문에 저는 비교적 수월하게 일했던 것 같아요.
  코로나19 이후로 더이상 시댁에 가지 않고 있습니다. 남편 혼자 갔다오고 있어요.
  이기적인 핑계로 들릴수도 있지만 코로나로 저희 친정쪽 가족을 잃고, 여러가지 우울감으로 아무것도 하기 싫었어요. 다행히 남편은 10년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먼 시댁까지 가서 일했으니 괜찮다고 쉬고 싶으면 쉬라고 해주었어요. 덕분에 명절에도 친정에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