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민복
위민복 인증된 계정 · "남의 나라 흑역사"를 썼습니다.
2023/01/01
2018년 한 단체 점심식사 때 아일랜드 경제 부문 정부 대표랑 얘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바로 이 애플의 더블 아이리시 건 때문에 현재 애플이 EC랑 맞붙었는데 어떻게 보느냐, 이걸 단순히 더블 아이리시 문제로 볼 수 있느냐였다. 정확한 답변은 잘 기억나지 않는데(이건 업무 이야기가 아니다), 그는 애플이 “하드웨어” 회사이고, 코크에서 실제로 제조 공장을 운영한지 40년째인데 제소 결과에 반영되지 않겠느냐는 내 근거에 동의했었다. 

(당시 EC가 애플에게 위장된 형태의 보조금을 아일랜드로 받았다면서 130억 유로의 벌금을 부과했고, 아일랜드가 여기에 반발하여 EC를 상대로 아일랜드 정부가 소를 제기했었다.)
 

그리고 이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유럽일반법원(European General Court)에서 애플측에, 정확히는 아일랜드측에 유리하게 나온 판결(T‑778/16, T‑892/16)을 갖고 EU 집행위(EC)가 2020년 아일랜드를 상대로 항소를 했기 때문이다. 유럽사법재판소 구조상 이 항소가 마지막이 될 터인데 현재 소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아마도 2023년에는 결과가 나오잖을까? 
 

자, 여기서 의문을 가지셔야 한다. 

  1. 애플이?
  2. 어째서 아일랜드에? 
  3. 왜 그런 방식을?
코크 공장을 방문한 잡스, 출처 : https://www.apple.com/newsroom/2020/11/apples-cork-campus-celebrates-40-years-of-community-and-looks-to-the-future/

애플이 아일랜드에 공장일 지은지는 40년이 넘었다. 실제로 사진을 보시면 젊은 스티브 잡스가 공장 방문한 사실을 알 수 있을 텐데, 당시 아일랜드(Cork)에 공장을 지은 이유는 애플이 유럽 시장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서였고, 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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