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민복
"남의 나라 흑역사"를 썼습니다.
Objects in Exile / 망명의 오브제들(2024)
장벽 너머에서 / Beyond the Wall (2023)
로마가 무너지지 않았다면? / Si Rome n’avait pas chûté(2023)
로마가 무너지지 않았다면? / Si Rome n’avait pas chûté(2023)
오늘 소개드릴 안 읽은 책은 (사실 오늘 프랑스에서 출간됩니다), “로마가 무너지지 않았다면?”의 제목을 갖고 있는 대체역사물입니다. 사실 로마가 증기기관을 발명하여 현대적 국가로 발전했다는 식의 로마제국이 대상이 된 대체역사물은 그동안 매우 많았고, 앞으로도 많을 겁니다. 그런데 이 소설(!)이 눈길을 끄는 이유가 있어요.
바로 “생성형 AI”를 이용하여 글을 쓰고, 삽화를 그렸기 때문입니다. 아직 알려진바가 정말 많지 않아서 일반적인 책 묘사만을 갖고 글을 쓸 수밖에 없는데요. 저자 라파엘 도앙(Raphaël Doan)은 이미 여러 권의 책으로 인정받은 (로마시대) 고전문학 교수(자격자)이면서 젊은 나이(1993년생인 것 같습니다)에 걸맞게 ChatGPT에 굉장한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가 생각을 했죠.
고도로 발달된 LLM 모델로 쓰여진 역사책은 역사에 대한 실제 인간의 서술과 차이가 없다?
그래서 아마도 ChatGPT로 교묘하게 조건을 집어넣어 ...
The Ambassadors / 대사들 (2022)
경제무기: 제재 / The Economic Weapon(2022)
La Prisonnière / 복역자 (2000)
Les autres ne pensent pas comme nous / 다른 사람들은 우리처럼 생각하지 않아(2022)
Les autres ne pensent pas comme nous / 다른 사람들은 우리처럼 생각하지 않아(2022)
오늘 소개드릴 안 읽은 책은 프랑스 외교부에서 국무조정장관(Secrétaire général인데 우리나라 직급체계와 많이 달라서 이게 적절할지는 모르겠습니다)을 지낸 모리스 구르도-몽타뉴(Maurice Gourdault-Montagne)의 책, “다른 사람들은 우리처럼 생각하지 않아(2022)”입니다. 요새 프랑스 외교관들이 재밌어 보이는 책들을 많이 내던데, 이 책도 개중 하나라 할 수 있죠.
그래서 이 사람이 왜 중요하냐, 현대 프랑스 외교에 있어서 잔주름을 모조리 다 경험한 고위직이라서입니다. 외교부장관이야 직업 정치인이나 그 외 다른 분야에서 올 수 있는 직급이지만(물론 항상 그렇지는 않아요. 현 프랑스 외교부장관인 Catherine Colonna는 직업외교관 출신입니다), 국무조정장관은 100%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무조건 직업외교관 출신이 하기 때문에 그런 면이 있어요. 대통령 5명(VGE, FM, JC, NS, FH, EM)과 15명의 외교장관을 모셨고 ...
우리는 혼자였다. 1919년-1939년 프랑스 외교사/Nous étions seuls - Une histoire diplomatique de la France(1919-1939)
우리는 혼자였다. 1919년-1939년 프랑스 외교사/Nous étions seuls - Une histoire diplomatique de la France(1919-1939)
이번에 소개할 안 읽은 책은, 올해 3월에 출간될 것으로 예정된 제라르 아로(Gérard Araud) 전 주미국 프랑스 대사의 외교사 책입니다. 사진만 봐도 강렬하죠? 왼쪽부터 체임벌린, 달라디에, 히틀러, 무솔리니 그리고 갈레초 치아노 백작(무솔리니 사위입니다)의 모습입니다. 바로 뮌헨 협정(1938) 체결 당시 사진이죠.
흔히들 말하는 전간기, 그러니까 두 세계대전 사이에 세상이 어떻게 잘못 나아갔는지는 대충이나마 모두들 알고 계실 겁니다. 주된 논리도 이미 나와 있고, 뮌헨 협정이 결국 히틀러의 침략을 막지 못 했었죠. 그렇기 때문에 체임벌린에 대한 비판이 많지만, 협정을 맺은 덕분에 영국은 레이더 체계를 완성할 시간을 벌었으며, 30년대 말 독일이 영국을 공습했다면 배틀 오브 브리튼이 어떻게 됐을지 모를 일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시기의 프랑스가 걸립니다. 아로 대사가 제목부터 프랑스 위치를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고립됐다고 말입니다. 비스마르크가 정교하게 설...
염가 제국, 프랑스 / Un empire bon marché (2023)
왕도(王道), 실크로드와 외교/The King’s Road: Diplomacy and the Remaking of the Silk Road(2023)
왕도(王道), 실크로드와 외교/The King’s Road: Diplomacy and the Remaking of the Silk Road(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