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에 대하여
나이를 소재로 한 콘텐츠에 유독 흥미를 느끼는 건 나뿐일까?
학교 다닐때 여러 어려운 주제들에 관한 토론도 많이 하고, 토론 수업도 챙겨 듣고, 토론 동아리에 들어가 토론 대회도 나가고, 직장인이 된 지금까도 토론 대회에 나갔지만, 나는 그냥 우리네 사는 이야기가 제일 재밌는 것 같다.
기후, 산업, 미래 먹거리, 일자리 뭐 그런 것들을 고민해보는 게 중요하지만, 그건 먹고 사는 걱정으로 가득찬 생각이라 매일 하는 고민이지만 매일 그게 너무 복잡하고 힘들다.
열 아홉엔 어떤 대학에 가고 어떤 과를 전공해야 앞으로 내 미래가 더 창창해질까, 행복해질까 치열하게 고민했다. 그 고민의 무게가 너무 무거웠고, 그 시절을 즐기지 못했던 내가 조금은 아쉽다.
스물 셋, 연애도 졸업도 취업도 어느것 하나 가볍지 않았던 ...